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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일본법인, 어피너티 체제서 '성장' 주목 매장 수 100개 돌파, EBITDA 3배 가량 증가

김경태 기자공개 2021-09-16 08:08:5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일본법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어피너티 체제에서 매장 수가 증가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버거킹을 통매각하는 과정에서 일본 법인의 가치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가 보유한 버거킹 일본법인(BKJH)의 작년 매출은 105억2500만엔(한화 약 1125억원)으로 2019년보다 2배 늘었다. 상각전이익(EBITDA)는 2억7000만엔(약 2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버거킹은 일본 시장에서 맥도날드 등 다른 경쟁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어피너티 체제에 돌입한 뒤 실적 향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보유 중이던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글로벌 버거킹 브랜드를 소유한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일본 버거킹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고 일본 버거킹 운영권을 인수했다. 2019년에는 일본 버거킹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롯데GRS가 지분을 매각하자 약 100억원에 사들였다.


어피너티 체제에서 버거킹 일본법인이 성장한 데는 무엇보다 매장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일본법인이 운영하는 매장 수는 2019년 95개를 나타냈지만 작년말 기준으로는 113개로 20% 가까이 늘었다.

아울러 어피너티는 일본 버거킹 매장의 효율화를 추구하며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활용된 무인계산대(키오스크) 등을 일본 매장에도 도입,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익성 향상과 EBITDA의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버거킹의 기업가치를 멀티플 배수 10배 정도가 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거래된 식음료(F&B) 업체 매각이 대부분 10배 수준의 멀티플 배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일본법인의 EBITDA에 멀티플 배수 10배를 단순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EV)는 약 29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한국법인보다는 상대적으로 크게 작은 수치이기는 하다. 다만 향후 성장 가능성 등 미래 가치에 주목할 경우 가격에 변화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어피너티가 한일 양국의 버거킹을 매각할 때 일본법인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역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한국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운용사 등에서는 일본법인을 분리 매각할지 여부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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