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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전례없는 IB 확장력…파격인사 효과 부각 대형 딜 잇따라 주관, 전방위 역량 제고…외부 인력 기용, 성과 뚜렷

피혜림 기자공개 2021-09-24 08:12:2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등 국내 IB 부문에서 성장력을 높인 것은 물론 한국물(Korean Paper) 등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력까지도 드러내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연초 LG에너지솔루션 IPO의 공동 주관사단으로 발탁된 데 이어 조단위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주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물 맨데이트 확보 등 다양한 IB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 대부분이 외부 인력의 영입 전 트랙 레코드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인사 기용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IB 전방위 역량 제고, 트랙 레코드 강화

신한금융투자가 주식자본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등 다양한 IB 영역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 중소형 딜에서 성과를 냈했던 것과 달리 최근 조단위 딜에 잇따라 참여해 대형IB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확장력은 올들어 본격화됐다. 올 1월 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 IPO 딜의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6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가 10조~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IPO 대표주관 실적이 국내 12위 수준에 그칠 정도로 트랙 레코드 등이 미미했다. 그러나 국내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딜을 따냈다. 물론 당시 IPO 대표 하우스들이 이해상충 등의 이슈로 참여하지 못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으나 IPO 빅딜을 따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어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조단위 딜에 이름을 올렸다. 1조 2825억원에 달하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딜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과 함께 나란히 대표주관 업무를 맡으면서다.

신한금융투자가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주관 업무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동안 5000억원 미만의 중형 딜로 이력을 쌓아왔다. 해당 딜은 올 11월 마무리된다.

성과는 DCM 분야에서도 두드러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달러·유로화 채권 발행 주관사로 선정돼 한국물 시장 진출 기반을 쌓았다. 신한금융투자가 한국물 북러너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원화채는 물론 외화채로 영역을 넓혔다.

◇인력 영입, 파격 인사 성과, IB 입지 강화

신한금융투자의 이같은 성과는 외부 인력 영입 효과 등이 상당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부터 IB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다. 1호 영입으로 JP모건 출신 제이슨황 전무를 ECM 수장자리인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삼성증권 권용현 팀장을 커버리지본부 내 부서장으로 기용했다.

파격 인사도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말 정기 조직개편·임원인사를 통해 권용현 부서장을 커버리지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핵심 조직 수장자리를 입사 경력이 길지 않은 인재에게 맡겼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인력 영입과 파격 인사 효과는 올들어 가시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IPO 딜의 경우 권용현 본부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후문이다. 커버리지 영역에서 LG그룹과 탄탄하게 관계를 쌓아온 점 등이 빅딜 수임으로 연결됐다. 황 본부장이 IPO 부서 조직 개편 등으로 체질 개선 노력을 이어온 점 역시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와 한국물 주관 업무 역시 권용현 본부장의 앞선 이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본부장은 2016년 삼성중공업의 1.1조원 규모 유상증자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것은 물론, 삼성증권에서 정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으로 주관 경력을 쌓아왔다. 해당 경험 등에 힘입어 신한금융투자의 IB 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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