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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닉 기술특례상장 노리는 파라투스, 새 CFO 영입 박윤배 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재무기획팀장 선임

김경태 기자공개 2021-09-24 08:10:0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의 탄화규소(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부(쎄닉)를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외부 인력을 충원했다.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쎄닉 상장을 진행하기 위해 관련 경험을 보유한 재무전문가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박윤배 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재무기획팀장을 쎄닉(Senic)의 CFO로 선임했다. 쎄닉은 SKC의 SiC 웨이퍼기술 인수를 위해 만든 법인이다.

앞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연초부터 SKC와 SiC 웨이퍼기술 사업양수도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약 세 달 전부터 피인수법인의 CFO를 구하는 작업을 착수했다.

약 10여명의 재무·회계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한 뒤 박 CFO를 쎄닉의 재무 수장으로 낙점했다. 박 CFO는 쎄닉이 설립되던 시점부터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박 CFO가 신임된 데는 기술특례상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국내 대형 증권사에 쎄닉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상태다. IPO 방식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심사한 뒤 수익성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아야 하는 등 일반적인 상장과는 절차가 다르다.

박 CFO는 쎄닉에 합류하기 전 기술특례상장 절차 전반을 관리한 경험이 있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적임자라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회계사 출신으로 삼정KPMG에서 경력을 쌓은 박CFO는 바이오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재무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올 2월5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피에 이름을 올렸다. 3월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코스닥에 상장했다.

쎄닉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사업 분야는 다르다. 하지만 쎄닉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처럼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박 CFO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까지 국내 IB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프레젠테이션(PT)를 연뒤 주관사단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쎄닉은 IPO로 조달하는 자금 대부분을 6인치 SiC 웨이퍼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2023년 말까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인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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