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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 상품 다양화 '가방제조사' 주주 영입 에이치와이물산 '지분 1.21%' 취득, '백팩 판매' 전략적 협업 구축

이효범 기자공개 2021-09-27 08:00:2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0: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닝글로리가 최근 봉제용품 제조업체를 주주로 영입했다. 매장에 공급하는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캐쥬얼 가방 역시 해당업체와 맞손을 잡고 내놓은 상품이다.

모닝글로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에이치와이물산이 주주로 진입했다. 보유한 지분율은 1.21%(2만6800주)다. 앞서 1명의 개인주주가 보유했던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형태로 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모닝글로리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크라운볼펜, 도도파트너스 등 주요주주들이 각각 지분율 31.93%, 28.04%를 들고 있어 확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같은 지배구조는 10년 넘게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주주들은 모닝글로리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사이기도 하다.


에이치와이물산은 201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가방봉제, 생활잡화, 스포츠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한다. 가방제조, 도매업을 주력으로 하는 화영종합물산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된다. 화영종합물산은 선종혁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다. 연매출 200억원을 상회한다. 에이치와이물산은 이보다 적은 매출을 내는 것으로 추산된다.

모닝글로리와 에이치와이물산이 기업과 주주사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양측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모닝글로리는 전통적인 문구용품에 그치지 않고 학생을 타깃으로 한 상품군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텀블러, 선풍기, 담요, 파우치 등도 가맹점에 공급한다.

자체 문구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품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OEM·ODM 업체에 제품 생산을 맡겨 점포에 공급하는 상품을 늘리고 있다. 최근들어 캐주얼 가방 ‘캠퍼스메이트 백팩’을 출시했다. 해당 백팩을 제조한 곳이 에이치와이물산이다.

모닝글로리 매장은 전국에 300개 안팎이다. 서울 내 일부 매장만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가맹점이다. 특히 가맹점들은 본사 상품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매장에 배치할 수 있다. 본사의 상품 공급 역량이 떨어지면 가맹사업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최근 수년간 영업실적도 하락세다. 모닝글로리는 2020 회계연도(2020년 7월초~2021년 6월말) 매출액 39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2019년 7월초~2021년 6월말)에 올린 매출액 466억원, 영업이익 5억원과 비교해 실적이 더욱 악화된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017 회계연도에 53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3~2017 회계연도 사이에 국내 문구시장이 침체기를 맞았지만 매출은 증가했다. 당시 사업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던 셈이다. 반대로 최근 매출 감소세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모닝글로리는 당분간 상품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정통 문구류 뿐만 아니라 가방, 파우치 등 봉제류 쪽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에이치와이물산은 주로 봉제류를 생산하지만 문구류로 제품을 확장하려는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주주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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