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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네이버]이해진 GIO의 '지음' 사업구조 보니 내부거래 '0'국내에선 대웅 투자 및 후원에 집중…일본 내 라면 사업 투자 '눈길'

김슬기 기자공개 2021-09-27 07:54:1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책임자(GIO)가 가진 개인회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지음의 경우 네이버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데다가 내부거래도 이뤄지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될 여지는 거의 없다. 지음은 현재 사업경영컨설팅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일본 등에서 부동산임대업과 요식업을 하고 있다.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지음은 이해진 GIO가 지분 100%(344만주)를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3월 320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지분 64만주가 더 증가했다. 2011년 설립 후 이 GIO는 2015년, 2018년, 2019년, 2021년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추가 출자했다.

현재 회사 대표는 이 GIO의 남동생인 이해영 씨다. 그를 포함한 직원은 총 5명이지만 이해영 대표를 제외하고는 다른 등기임원은 없다.

지음의 성격은 이 GIO의 개인자산 관리회사로 볼 수 있다. 올해 증자까지 감안하면 자본금은 172억원이다. 주식발행초과금은 기존 2020년말 1259억원에 올해 288억원을 더한 1547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여년간 이 GIO가 지음에 투자한 돈은 17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증자 형태로 자금을 투입하면 해당 자금을 운영하는 게 지음의 역할이다.

지음은 네이버와 관련된 사업을 하지는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하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현재 지음의 매출액과 내부거래금액은 0원이었다. 지음의 감사보고서가 나온 2019년 이후 줄곧 매출액과 내부거래금액이 전무했다.

자산 규모는 상당하다. 2020년말 기준으로 자본 2169억원, 부채 260억원 정도로 자산규모는 총 2430억원으로 집계된다. 자본의 상당 부분은 비유동자산(2424억원)이며 매도가능증권이 1456억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937억원이다. 매도가능증권은 대웅이 대부분이다.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을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다.

대웅의 장부가액은 주가 흐름에 따라 변동했다. 2018년 대웅 장부가액은 513억원, 2019년 373억원, 2020년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초 1만3050원이었던 주가가 연말 5만300원까지 285%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1076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발목을 붙잡아왔던 국내외 소송이 일단락되면서 주가 호재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다만 올해에는 다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3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은 지움의 연결자회사로 묶이는 J2R인터내셔널(J2R INTERNATIONAL PTE. LTD)과 베포 코퍼레이션(Beppo Corporation)이다.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에 위치하고 있고 두 곳 모두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각 법인의 취득가액은 149억원, 793억원이며 장부가액은 114억원, 815억원이다. 다만 베포 코퍼레이션은 라면 사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포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액은 11억원, 순손실 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현재 김양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GIO는 그와의 인연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 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사회정보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이버 초기 창업 멤버로 네이버재팬 대표이사, NHN ST 대표이사, 네이버 이사 등을 지냈고 2017년에 회사를 떠났다.

씨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지음은 씨프로그램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고 취득원가는 60억원이다. 현재 장부금액은 8억원이다. 씨프로그램은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실험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벤처 기금이다. 2014년 설립된 후 50여건의 프로젝트에 투자해했고 어린이 놀이터,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을 기획하고 만들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음은 이 GIO의 개인회사로 현재 사업내용이나 향후 사업방향, 지분 정리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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