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Deal Story]KB국민은행, 로이드뱅킹 파트너로…유럽 '길' 뚫었다런던 IB유닛 네트워킹 활성화 주력 결실, 협업 통한 '윈윈' 결과 기대

김현정 기자공개 2021-09-27 08:01:5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영국 로이드뱅킹그룹을 투자금융(IB)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유럽 지역 IB 사업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선 최고 수준의 신디케이티드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유럽에선 빅딜 참여 기회를 잡는 게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안정적인 주선자를 확보함에 따라 다양한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국민은행은 최근 로이드뱅킹그룹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으로 로이드뱅킹그룹이 주선하는 부동산 분야 신디케이티드론에 신속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유럽 전체 오피스텔, 호텔, 여러 상업시설 등이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국민은행의 신디케이티드론 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국내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 주선’부문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경쟁력은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현지 금융기관들이 주선 역할을 한다. 해외 빅딜에는 국민은행을 참여시켜주는 해외 금융기관이 있어야 IB사업을 확장하기 편한데 그 부분이 해소됐다.

로이드뱅킹그룹도 역시 얻은 것이 있다. 글로벌 셀다운 네트워크를 보강하게 됐다는 점이다. 로이드뱅킹그룹 입장에서는 빅딜을 신속하게 받아줄 우량한 참여 금융기관이 필요하다.

로이드뱅킹그룹이 진행하는 신디케이티드론은 몇천억부터 조 단위에 이를 만큼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를 소화해줄 안정적인 기관들이 많을수록 좋다. 로이드뱅킹그룹은 영국에 특화한 금융기관에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많은 금융기관이 영국을 떠나 아시아계 은행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이번 MOU는 KB국민은행과 로이드뱅킹그룹에 서로 윈윈 전략이 된 셈이다.

같은 관계자는 “로이드뱅킹그룹은 1년에도 엄청나게 많은 딜을 하는 곳인 만큼 재고는 항상 쌓여있고 지금도 국민은행 측에서 로이드뱅킹그룹 쪽 딜을 검토하고 있는 게 여러 개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균형 있는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국민은행의 유럽 IB 유닛의 자산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국민은행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은 은행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영국 런던, 홍콩, 미국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은 글로벌 'IB' 허브로 삼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점에 IB데스크를 붙여 IB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IB유닛'은 전세계 홍콩과 런던, 뉴욕 세 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런던 IB유닛의 IB 사업 성장 속도가 가장 더뎠다.

2017년 가장 먼저 설립된 국민은행 홍콩 IB유닛은 호주·중동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을 통할하는 해외거점으로 이미 안착했다. 뉴욕 IB유닛은 북미 쪽에서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을 받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럽은 금리도 낮고 클럽딜에 잘 끼워주지도 않아 원래도 한국계 은행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다. 국내에선 리딩뱅크로 통하는 국민은행이지만 런던시장에선 트랙레코드가 부족하다보니 굵직한 IB사업에 참여하는데 우여곡절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은 IB자산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 유럽 쪽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영국 로이드뱅킹그룹과의 MOU를 통해 활로를 뚫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IB 데스크 중 미국 쪽은 해외 네트워크 개척이 잘 돼있다”며 “유럽 런던 쪽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늦어져서 비즈니스 네트워킹 활성화에 주력해왔는데 이번 MOU를 통해 로이드뱅킹그룹이 하는 딜에 먼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