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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브리데이, 차환용 사모채...국내 조달 재개 2년물 100억 규모, A-급 대우...2%대 발행

이지혜 기자공개 2021-09-29 08:10:1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차환 용도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조달을 재개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시장이 안정되자 국내에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국내 회사채 시장이 흔들리자 해외에서 사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이날 사모채를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SK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하고자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7일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2019년 발행했던 사모채다. 당시 조달금리는 3.32%였지만 이번에는 2.95%에 자금을 조달했다.

A- 등급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았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A- 회사채의 2년물 개별민평금리는 2.423%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장기와 단기 신용등급이 모두 없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있었지만 지난해 상반기를 끝으로 만료됐다. 당시 신용등급은 A2-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19년에는 수차례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우리은행홍콩의 주관 하에 해외에서만 사모채를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326억원으로 조달금리는 2.41%다. 동일 만기의 원화 회사채 개별민평금리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추가로 사모채를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모두 626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23일 만기가 돌아온 외화 사모사채는 해외에서 대출을 진행해 차환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조달금리에 따라 해외와 국내에서 유연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승인 없이 해외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 한도를 채워서 올해는 국내에서만 자금 조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201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뒤 이마트가 운영하던 슈퍼사업부문을 양수, 2016년 계열사인 에스엠을 흡수합병해 그룹에서 SSM을 전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모두 216개의 직영 슈퍼마켓과 26개의 가맹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99.28%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637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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