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맘스터치, ‘잇단 자금유출’ 금융상품도 현금화 일회성 손실에 순익 감소, '자사주 매입' 투자현금흐름 개선 M&A 검토

이효범 기자공개 2021-09-30 07:34:08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맘스터치앤컴퍼니가 올 상반기 일회성 손실로 다소 부진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회사 설립, 자사주 매입,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자금유출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단기금융상품에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면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200억원 넘게 확보해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실탄을 쌓고 있다.

맘스터치의 올해 상반기말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억원이다. 전년대비 영업으로 창출된 현금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법인세 87억원 가량을 납부하면서 현금흐름이 큰폭으로 둔화됐다.

이와 달리 손익계산서상 영업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액 1432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하면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또 차입금을 줄이면서 금융비용도 예전보다 절반수준으로 감축했다. 올해 상반기말 맘스터치의 차입금은 '0(제로)'다. 2019년말 기준 180억원을 넘어섰던 차입금을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갚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된 것은 기타비용이 74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34억원에 그친 원인이다. 2020년 상반기 순이익이 145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수치가 큰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부금 및 종속기업투자주식의 처분손실이 대한 금액을 비롯한 세무조사를 받아 발생한 추징금도 일회성 손실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뿐만 아니라 재무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25억원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영향이다. 이는 주가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맘스터치 주가는 대주주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엔앨파트너스는 맘스터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 극단적으로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대출처의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셈이다.

영업, 재무활동현금흐름 추이와 달리 올해 상반기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말 75억원에서 큰폭으로 불어난 규모다. 보유한 단기금융상품을 현금화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통상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유휴 현금을 1년내 회수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기도 한다. 조금이나마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세부적으로 작년말 기준 단기사채 50억원, 펀드 등에 105억원 등을 투자 중이었다. 올 상반기 이를 모두 현금화하면서 장부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늘렸다. 최근 3년간 반기, 연말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치였던 투자활동현금흐름 역시 올 상반기말 261억원으로 플러스 수치로 나타났다.

맘스터치는 2019년 12월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확장 전략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본업인 프랜차이즈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등 수익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내실다지기에 그치지 않고 이에 점차 사업을 확장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꾸준한 현금창출력과 보유한 현금 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재 현금은 지속적으로 쌓이는 구조로 차입금은 없는 상태"라며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등을 재원 삼아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