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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헤지, 첫 리테일 상품 '손실차등형펀드' 내놨다 [인사이드 헤지펀드]NH증권 PB센터 통해 500억 자금몰이…고유재산 투자로 안정성 강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1-10-13 07:20:1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손실차등형 펀드를 내놓고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펀드 마케팅을 해왔던 NH헤지자산운용이 고객 확대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헤지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손실차등형 펀드를 출시해 자금 모집을 마쳤다. 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을 통해 유입됐다.

해당 상품은 NH헤지자산운용이 개인 등 리테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첫 펀드다. NH헤지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리테일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쌓아온 트랙레코드와 인지도 덕에 상당한 자금이 한번에 몰렸다. 최소 가입액을 5억원으로 정해뒀음에도 불구하고 흥행한 것이다.

그간 NH헤지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만 펀드 마케팅을 해왔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고 이후 수탁은행의 수탁 기준이 강화되면서 리테일 시장으로 외연 확장을 추진하게 됐다.

NH헤지자산운용의 강점은 다양한 투자 전략을 잘 버무린 멀티전략에 기반해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 있다. 투자자금 중 일부를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하기도 하다보니 수탁회사가 비시장성 자산 수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리테일 투자 펀드는 코스닥 상장사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다. 시장 트랜드에 맞게 손실차등형 구조로 운용하기로 했다. 손실차등형 펀드는 지난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첫 선을 보인 이후 리테일 시장에 대세로 자리잡은 구조다.

NH헤지자산운용도 펀드에 약 90억원 가량이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 투자자로 펀드에서 발생하는 손실의 일부까지는 먼저 떠안게 되는 구조로 펀드를 설계했다. 수익이 크게 날 경우 NH헤지자산운용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가게 된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투자 수익률은 연 6%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 이상 발생한 수익 중에선 NH헤지자산운용이 좀 더 많은 액수를 가져가게 된다.

NH헤지자산운용은 후순위 펀드를 설계하기 위해 고유재산 투자 한도 등에 관한 회사 규정을 손보는 등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최소한의 한도로 정해놓았던 고유재산 투자 범위를 좀 더 넓힌 것으로 보인다.

NH헤지자산운용은 우선 리테일 시장 공략을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일반 법인 자금 유치를 노리고 있다. 이번 펀드에도 전문투자자 등록을 마친 개인투자자 외에도 일반 법인 자금 일부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NH헤지자산운용은 리테일 전용 판매 상품인 만큼 리스크를 더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개별 투자자산 비중을 줄이고 분산해 위험에 노출되는 포지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들이 타깃으로 삼은 투자대상은 주가연계증권(ELS), 채권형펀드 등 안정적인 투자 자산 투자 경험이 있는 보수적 투자 성향을 지닌 이들이다. NH헤지자산운용이 사명처럼 위험을 '헤지(hedge)'하는 데 좀 더 강점을 지닌 만큼 이를 앞세워 높은 수익률보다는 낮은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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