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씨스퀘어운용, 사모사채 투자 ‘세이프’ 재시동 [인사이드 헤지펀드]합계 설정규모 185억 5·6호 잇단 출시…연 5~6% 금리형 상품 선호 증가

이민호 기자공개 2021-10-13 07:18:5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금리형 상품을 약 1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1년 수준의 짧은 만기에 연 5~6%의 수익을 제공하는데다 담보를 확보하면서 안정성을 높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최근 ‘씨스퀘어 세이프’ 5호와 6호를 잇따라 내놨다. 설정액은 5호가 85억원, 6호가 101억원 수준으로 키움증권이 판매를 맡았다. 키움증권은 8월말 기준으로 씨스퀘어자산운용 전체 펀드 판매비중의 14%(331억원)를 차지하는 주요 판매사로 자리잡고 있다.

세이프 시리즈는 사모사채를 편입하는 인컴형 상품이다. 대부분 1년 만기의 단기상품으로 각 펀드마다 다른 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투자 물건마다 차이는 있지만 펀드 수익자들에게 연 5~6%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짠다.


안정형 상품인 만큼 재무상태 등에서 안정성이 높은 발행사를 선별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 안정성을 추가로 보강하기 위해 발행사가 보유한 부동산이나 주식을 일정 부분 담보로 대부분 확보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2019년부터 사모사채를 편입하는 세이프 시리즈를 선보였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메자닌을 편입하는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펀드나 메자닌과 공모주(IPO) 전략 등을 혼합한 멀티전략(Multi-Strategy) 펀드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산을 다변화하면서도 금리형 상품에 대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한 것이 세이프 시리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이번 5호와 6호 출시 이전까지 모두 6개 세이프 시리즈를 내놨다. 2019년 1월 설정한 ‘씨스퀘어 헤리티지 세이프 1호’와 그해 7월 출시한 ‘씨스퀘어 세이프 플러스 1호’는 현재도 운용하고 있다. 다만 이 두 펀드는 사모사채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인컴수익을 수취하면서 공모주 전략을 일부 혼합해 플러스 알파 수익을 노리는 멀티전략 형태를 취한다.

사모사채만 편입하는 순수 세이프 펀드는 2019년 1월부터 총 4개가 설정됐으며 현재는 모두 청산된 상태다. 대부분 설정액이 100억원에 근접하거나 소폭 웃돈다. 신규고객뿐 아니라 안정형 상품에 일부 배분하려는 기존고객의 수요도 흡수했다. 이 때문에 씨스퀘어자산운용 운용규모 유지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세이프 시리즈 설정이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주춤한데다 변동성 회피에 대한 니즈도 점차 생겨났다. ‘씨스퀘어 세이프 4호’를 내놓은 것이 지난해 9월로 이번 5호 펀드는 약 1년 만에 설정된 것이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세이프 시리즈뿐 아니라 주력 전략 펀드의 설정도 순항 중이다. 올해 들어 메자닌 전략의 ‘메자닌’, ‘메자닌플러스’, ‘The banks’ 시리즈를 잇따라 추가로 설정했으며 에쿼티롱숏(Equity Long-Short) 전략의 ‘스나이퍼’ 시리즈도 다수 내놓는 데 성공했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이프’ 시리즈를 찾는 고객도 늘어났다”며 “대부분 사모사채에는 부동산이나 주식을 담보로 확보해 안정성을 추가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