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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날개 단 알루미늄]DI동일, 알짜 자회사 증산 플랜 덕 봤다①동일알루미늄에서 영업이익 절반 이상 발생, 압연 5호기 추가 증설

김형락 기자공개 2021-10-18 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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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공급망)에 속한 알루미늄 업체들이 전방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소재로 가공할 알루미늄 원자재 확보와 동시에 공급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더벨은 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에 포함된 알루미늄 관련 상장사들의 사업 전략, 재무 현황, 지배 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디아이동일(DI동일)이 주력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의 증산 효과를 누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수요 증대에 발맞춘 증설 투자 덕분이다. 알루미늄사업이 수익성을 떠받치며 다른 사업에서의 부진을 메워주고 있다.

DI동일은 알루미늄사업부문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252억원 중 52%(131억원)를 알루미늄사업부문이 책임졌다. 2019년과 지난해에 전체 영업이익 중 각각 99%(174억원), 72%(190억원)를 알루미늄사업부문에서 거뒀다.

DI동일은 동일알루미늄(자산총계 1451억원), 동일 베트남(자산총계 769억원) 등 12개 비상장 종속회사를 거느린 동일그룹의 모기업이다.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9383억원 규모다.


섬유소재와 알루미늄사업부문이 매출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섬유소재 49%(1933억원), 알루미늄 36%(1412억원) 순이다. 이외에 플랜트·환경 9%(359억원), 의류 3%(108억원), 가구 도소매 2%(82억원), 화장품 2%(81억원) 등으로 나뉜다.

섬유소재사업부문은 모기업과 동일 베트남이 주축이다. 모기업은 2018년 2월 원가 경쟁력을 상실한 국내 방적 생산사업을 중단하고, 사류·직물류 등 텍스타일 상품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면방제품은 동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알류미늄사업부문은 동일알루미늄이 담당하고 있다. DI동일은 1989년 동일알루미늄을 설립해 알루미늄박 제조사업 뛰어들었다. 식품·약품 포장재, 냉동공조용 알루미늄 호일, 2차전지 양극집전체·파우치용 알루미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선발 3사(삼아알미늄, 롯데알미늄, 동원시스템즈), 한국알미늄과 국내 알루미늄박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DI동일은 동일알루미늄 지분을 90.39% 보유하고있다.

섬유소재사업부문 수익성은 들쑥날쑥하다. 해당 사업 부문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 3200억~3700억원을 거뒀다. 2018년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영업손실 25억원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 영업이익 11억원을 시현해 흑자로 다시 전환한 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알루미늄사업부문은 전략 품목인 2차전지용 알루미늄 호일 판매 신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관련 사업부문 매출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100억~2300억원 사이를 오르내렸다. 영업이익은 2018년 145억원에서 지난해 19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섬유소재와 알루미늄사업부문에서 고루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39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5%를 밑돌던 영업이익률은 6%로 상승했다.


동일알루미늄은 2014년부터 삼성, LG에 2차전지용 알루미늄 호일을 납품하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 조일알미늄에서 알루미늄 스트립(STRIP)을 매입해 2차전지 양극집전체·파우치용 소재로 만드는 중간 원자재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

알루미늄 호일 증산 플랜을 가동해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동일알루미늄은 지난 5월 독일 알루미늄박 생산 기계 업체 아켄바흐(Achenbach)와 압연 5호기 증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압연 4호기 증설 이후 1년 만에 추가 투자다. 지난해 알루미늄박 생산능력은 137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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