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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외부인력 수혈' 계열사 체질개선 신규 임원 14명 영입키로, 신사업·전략 등 중책 '온·오프 시너지'

김선호 기자공개 2021-10-13 08:04:5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이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에게 각 계열사 기획과 전략, 신사업 등 중책을 부여한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외부 출신 임원을 중심으로 이마트부문 계열사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중심으로한 이마트부문과 ㈜신세계와 산하 계열사가 속한 백화점부문으로 나눠 2022년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백화점부문은 이번 인사로 5개 조직(㈜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까사·㈜마인드마크·백화점부문) 수장을 교체했다.

백화점부문이 대표 교체 등 인사 카드를 꺼내들은 가운데 이마트부문은 외부 수혈에 중점을 뒀다. 올해 야구단 SSG랜더스, 패션 편집숍 W컨셉트, 오픈마켓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급속도로 몸집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정기인사에서 외부에서 영입하는 신규 임원은 백화점부문이 4명에 그친 반면 이마트부문은 14명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이마트부문 계열사의 전략과 신사업을 맡는 자리에 외부 영입한 임원이 앉게 된다는 부분이다.

㈜신세계아이앤씨 신사업기획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DT전략담당,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SSG.com 그로스전략담당, ㈜이마트 온라인/신사업전략 TF에 신규 영입된 임원이 자리할 계획이다.

강희석 대표가 ㈜이마트를 총괄하게 된 2019년 하반기부터 외부 수혈 인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농림수산부를 거쳐 ㈜이마트에 몸담기 전까지 경영컨설팅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던 대표적인 외부 출신 임원이다.

이듬해인 2020년 하반기에 발표된 ‘2021년 정기인사’로 강 대표는 ㈜SSG.com 대표도 겸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SSG.com 조직이 외부 출신으로 채워져 갔다. 온라인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기존 오프라인 사업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SSG.com의 운영본부는 CJ 출신 곽정우 전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후 최영준 티몬 CFO(최고재무책임자)가 ㈜SSG.com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됐다. 김일선·이미연 상무도 쿠팡·이베이코리아에서 이직해 각각 ㈜SSG.com 라이프스타일과 인사 총괄 업무를 맡았다.

올해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담당 업무에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지난해 영입된 외부 수혈 임원은 ㈜SSG.com 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부문은 보다 더 큰 폭의 외부 인사를 영입할 방침이다. 전 계열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정기인사 발표 후 SK텔레콤 출신인 장유성 전무를 ㈜SSG.com D·I(데이터·인프라)본부에서 강 대표 직속 ‘Future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통합 TF장’으로 내정했다. 계열사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되는 지점이다.

외부 수혈된 임원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에 변화가 예고됐다. 신사업과 기획·전략을 맡는 자리에 외부 인사를 앉힐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채널에 외부 임원을 배치해 사업 전략을 재수립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에 외부 출신 임원이 맡는 ‘온라인/신사업전략 TF’가 꾸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 측은 아직 수장이 정해지지 않았고 어떤 신사업 전략을 수립할 지에 대해서도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신사업전략 TF라는 조직명을 볼 때 대형마트 사업이 중심인 ㈜이마트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사업을 진행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혹은 ㈜SSG.com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보인다.

실제 ㈜이마트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점포 내 소형 물류기지인 ‘PP센터’를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PP센터는 ㈜SSG.com이 주문 받은 제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포장·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올해 ㈜이마트는 이러한 PP센터를 12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정기인사에서 발표된 신규 영입 임원은 공석인 곳도 있고 이미 자리가 채워진 경우도 있다”며 “새로운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기존 사업이 지닌 강점과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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