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완판 기대감 [발행사분석]3·5년물 구성…만기채 차환과 휴젤 M&A 자금 마련
김지원 기자공개 2021-10-19 13:23:0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1월 2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추가로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한다. 모집액의 14배가 넘는 주문을 모으며 강세 발행에 성공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시장에선 ㈜GS가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완판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 금리가 급격히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예측이 흥행하더라도 금리 인하 효과를 크게 누리지는 못할 수 있다.
◇9개월 만의 공모채…만기채 차환과 M&A에 사용
㈜GS는 오는 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대표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지난 1월과 동일하게 주관사단을 구성했다. 가산금리 밴드는 3·5년물 모두 ㈜GS 회사채 개별 민평수익률의 '-25~+25bp'를 제시했다.
이번 3·5년물은 ㈜GS가 올해 두 번째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지난 1월에는 1200억원 모집에 1조70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3년물은 -13bp, 5년물은 -30bp라는 역대급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G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4월 만기 도래하는 3년물 회사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휴젤 인수 대금에도 일부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 14일 기준 ㈜GS 회사채 3년물과 5년물의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2.203%, 2.388%다. 같은 날 AA0 3년물, 5년물의 등급 민평금리는 2.223%, 2.498%다. 등급 대비 2~11bp의 금리 메리트가 있다.
차환 대상인 18-1회차 3년물 회사채의 금리는 2.005%다. 최근 한 달 사이에 ㈜GS의 개별 민평금리는 약 30bp 상승했다. 따라서 ㈜GS가 개별 민평수익률과 비슷한 절대금리를 확정할 경우 금리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흥행 성공으로 밴드 최하단인 -25bp에서 절대금리를 확정하더라도 금리 절감 효과는 약 5bp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 현금흐름…5년째 AA급 유지
㈜GS는 2004년 ㈜LG에서 인적분할된 GS그룹의 지주회사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등을 주력 계열사로 거느린다.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AA 등급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GS칼텍스의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다만 작년 상반기 유가 급락으로 GS칼텍스의 실적이 저하된 탓에 전체 영업수익은 감소했다. 부진한 영업 실적은 GS타워 임대 수익 등을 통해 만회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6월 정기평가에서 ㈜GS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GS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로서 주력 계열사를 직접 지배하고 있으며 배당금, 임대, 상표권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영업실적에 따라 배당수익의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점을 감안하면 다양한 수익원을 바탕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 같은 안정적 현금흐름과 사업구조를 들며 ㈜GS가 1000억원 완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GS의 개별민평이 등급민평에 비해 낮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은 맞다"면서도 "㈜GS의 비즈니스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금융생명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
- 산은캐피탈-한투증권PE, 1000억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결성
- [한미 오너가 분쟁]신동국 회장, 변심 배경에 글로벌 PE 존재 있을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매각가 책정 핵심' 항공기 엔진, 매각 자산 분류 '아직'
- 모간스탠리, LG화학 '여수NCC' 거래 주관사로 낙점
- 시몬느자산운용, 브런치 전문 '카페마마스' 품는다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GS건설 CVC 엑스플로인베, '스마트 시티' 투자 속도
- 현대건설, 랜드마크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 막바지
- 케이티투자운용, 과기공 을지로 사옥 담는다
- [건설리포트]'주택전문가 영입' 진흥기업, 민간건축에 힘 더 싣는다
- KT 노량진 지사 부지, 청년안심주택 탈바꿈 '착착'
- [빅사이즈 공매물건]삼부토건 시공 맡은 도선동 오피스텔 부지 공매로
- SGC이테크건설, 사우디 시장 공략 전략 '재편'
- [thebell note]책임준공형 신탁의 '책임'
- [빅사이즈 공매물건]신촌역 앞 주상복합빌딩 부지 잇단 유찰
- [KB부동산신탁은 지금]커지는 자금확보 필요성…그룹 지원은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