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서부T&D, IPO 앞둔 리츠 자회사 몸집 키운다 '신한서부제1호리츠'에 부동산 매각, 자산 증식 효과 노린 듯…유동성 '부동산 개발' 투입

황선중 기자공개 2021-10-15 09:02:0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 '서부T&D(서부티엔디)'가 손자회사에 부동산을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선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자회사 '신한서부티엔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서부티엔디리츠)'에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개발사업의 동력으로도 삼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서부티엔디는 오는 12월7일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의 A동(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을 165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거래 상대는 손자회사인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다. 서부티엔디는 향후 그랜드 머큐어를 임차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일부를 손자회사에 넘기는 이유는 자회사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상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오는 12월 초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부동산에 투자해 창출된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 상품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기초자산은 지난해 서부티엔디로부터 양수한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과 자회사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의 지분증권(지분 100%)이다. 만약 자회사가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품게 되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자산 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끌어모을 수 있는 투자 규모가 더욱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 매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은 6성급의 레지던스 호텔이다. 레지던스 호텔이란 취사 및 세탁 시설이 구비된 장기 숙식형 호텔이다. 그만큼 한 달 이상 묵는 장기투숙객이 많다. 외부 영향을 비교적 덜 받기 때문에 호텔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향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호텔 매입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부티엔디는 해당 대금을 여타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1979년 7월 서부트럭터미날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서부티엔디는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광호텔업, 쇼핑몰 및 물류시설 운영 사업을 영위한다.

현재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개발을 앞두고 있다. 축구장 16개 면적(11만6901㎡, 약 3만5000평) 규모 부지에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드래곤시티 맞은편에 자리한 용산 나진상가, 인천 스퀘어원 부근에 위치한 자동차 극장도 개발 대상이다.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앞둔 만큼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재무상황은 넉넉지 않은 상태다. 올해 상반기 유동비율은 44.13% 수준이다. 유동부채(3016억원)가 유동자산(1331억원)보다 2배 넘게 많다는 뜻이다. 부채비율은 최근 5년간 매해 증가해 올해 상반기 기준 213.65%다.

실적 역시 부진한 흐름이다. 지난해 적자 전환한 이후 올해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은 호텔업에서 비롯됐다. 2017년 10월 서울드래곤시티를 개장하기 위해 5000억원가량 투자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및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 수가 줄었고, 기대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다만 리츠 상장이 이뤄지면 유동성 마련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리츠로 넘기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자산총계는 약 1조9000억원이다. 이 중에서 유형자산은 8477억원, 투자부동산은 9212억원 규모다.

서부티엔디 관계자는 "현재 개발할 곳이 많기 때문에 리츠를 유동성 확충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미래를 바라보고 하는 계획이고, 앞으로 사업적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