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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와 이례적 L/O, 올릭스 플랫폼 기술 '주목' 한소제약서 후보물질 발굴 의뢰, 선급금 비율 2%대 사수

심아란 기자공개 2021-10-14 08:20:5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릭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L/O) 시장에서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권을 넘기는 통상적인 기술수출과 달리 계약 상대방인 중국 한소제약(Jiangsu Hansoh Pharmaceuticals Group Co., Ltd.)으로부터 후보물질 발굴을 의뢰 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올릭스가 최종적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이에 대한 중화권 상업화 권리를 한소제약에 이전하는 계약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총 5300억원대로 책정됐으며 선급금(upfront fee) 비율도 2%대를 사수했다. 코스닥 상장 4년 차를 맞은 올릭스는 L/O 누적 거래액이 1조원에 달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릭스는 중국 항암 원료의약품(API) 사업에 특화된 한소제약과 최대 4억5100만달러(5368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L/O는 주계약과 옵션계약으로 이뤄졌다.

우선 올릭스가 갈낙(GalNAc) 기반의 비대칭 RNA(asi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한소제약에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적응증은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질환과 관련된 표적 유전자는 한소제약이 올릭스에 제공한다.

옵션 계약에 따라 올릭스는 약속된 후보물질 외에 최대 2종을 추가로 한소제약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다.

주계약에 따른 선급금 650만달러(77억원)는 30영업일 내로 수령할 예정이며 한소제약이 옵션을 행사하면 올릭스는 물질 하나당 225만달러(27억원)씩 총 450만달러(54억원) 선급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전체 거래액 대비 선급금 비율은 2.4%에 달한다. 주계약만 이행된다 해도 총 거래액은 2억2650만달러(2705억원), 선급금 비율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물질 디스커버리 단계에서 체결된 기술이전 딜의 선급금 비율이 1%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한소제약은 올릭스 기술력에 신뢰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계약상 올릭스는 선급금을 포함한 모든 마일스톤에 대한 반환 의무도 없다.

올릭스는 작년 3월 미국의 AM케미칼로부터 갈낙(GalNAc) 접합기술을 도입해 비대칭 RNA(asiRNA) 플랫폼을 구축한 지 1년 7개월여 만에 L/O를 성사시켰다. 이번 거래로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AM케미칼과 나누게 된다. 회사 측은 이익 배분 비율이 높지 않아 대부분의 수익이 올릭스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릭스가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소제약과의 거래는 중화권에 한정되는 만큼 올릭스는 다른 지역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도 가능하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올릭스의 누적 기술이전 실적은 9878억원에 달한다. 올릭스는 RNA간섭(RNAi) 플랫폼 기술 기반의 피부, 폐, 안과 등 국소투여 질환 치료제 L/O 이력도 보유 하고 있다.

프랑스 안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을 상대로 4578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달성했다.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OLX301A), 망막하섬유하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OLX301D)의 개발 권리를 넘겼으며 총 146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했다. 2013년에는 휴젤에 비대흉터치료제(OLX101A)의 아시아 지역 개발 권리를 이전했다. 해당 딜의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작년 6월에는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와 약 18억원 규모의 GalNAc-siRNA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올릭스는 GalNAc-asiRNA 기술을 활용해 간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RNA간섭 치료제 시장에서는 미국의 앨나이람(Alnylam)이 선두 업체로 손꼽힌다. 현재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은 약 29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올릭스는 코스닥에서 몸값이 47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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