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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LS]머트리얼즈-알스코, 수직계열화 통해 시너지 극대화전기차 소재 부품 사업 강화로 LS알스코 상장 전 밸류에이션 증대 효과

김혜란 기자공개 2021-10-18 07:10:0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올 초 LS머트리얼즈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LS알스코를 자회사로 붙이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 모두 LS전선이 미래먹거리로 키우는 전기차 소재·부품 사업을 키우고 있는 계열사다. 전기차 관련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LS전선은 100%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취득 대가로 현금이 아닌 LS전선이 보유한 LS알스코 주식 전체(57.7%)를 LS머트리얼즈에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 주식 1926만2773주를 새롭게 취득하고 LS머트리얼즈는 LS알스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LS그룹은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가 전기차 관련 사업이란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자회사로 묶어 수직계열화를 이룰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S전선 측도 "계열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LS알스코 사업의 큰 축은 알루미늄과 경관재다. 이 중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는 부분이 알루미늄 사업이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부식에 강해 자동차 부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알루미늄은 차량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의 핵심소재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알스코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을 만드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LS그룹도 LS알스코가 가진 알루미늄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부품사로 키운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를 생산한다. 지난 2월 LS전선은 LS엠트론으로부터 LS머트리얼즈 지분 100%를 70억원에 인수하면서 LS전선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상장 전 밸류에이션 증대 작업의 일환이란 평가도 나온다.

LS알스코의 2대주주는 사모투자펀드(PEF) 회사 케이스톤파트너스다. 2019년에 LS전선은 LS알스코 지분 49%를 308억원에 케이브이일호투자 유한회사(케이스톤이 세운 SPC)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5월 전환종류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100억원을 추가 출자했고 지분율을 57.7%까지 높였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통로를 열어주기 위한 2023년 안에는 상장을 해야한다. FI와 맺은 계약 내용을 보면 매각 종결일로부터 4년 이내 상장을 하지 못하면 FI는 동반매도청구권(소수 지분투자자가 대주주 지분을 끌어와 한꺼번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다만 LS그룹은 LS머트리얼즈와 알스코의 상장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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