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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분기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아미코젠·지노믹트리·이오플로우, 3자 유증으로 협력 강화협력사와 지분교환…신라젠·세종메디칼 등은 새 주인 맞이

이아경 기자공개 2021-10-15 09:11:5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적 협력에 나선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운영자금 확보 차원을 넘어 상호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양사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취지다. 일부 기업들은 상반기에 이어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기도 했다.

14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7~9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은 15곳이다. 이 중 제약용 특수효소를 개발하는 아미코젠과 체외 암 조기진단 기업인 지노믹트리,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는 사업적 관계가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아미코젠의 경우 지난 7월 독일 라이산도를 대상으로 2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라이산도는 아미코젠과 엔돌라이신 상처치료제 'ARTILYSIN®'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회사다. 앞서 라이산도도 아미코젠을 대상으로 28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증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아미코젠은 라이산도 지분 8%를, 라이산도는 아미코젠 지분 2.69%를 각각 취득했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라이산도 이사회 1석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라이산도와 기타 엔돌라이신 개발 회사들에게 엔돌라이신을 공급하는 CMO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라이산도로 부터 유치한 자금은 해당 시설투자에 투입된다.

이오플로우와 혈당측정기 전문기업인 유엑스엔의 경우 서로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 8월 이오플로우는 유엑스엔의 상환전환우선주 40억원어치를 확보했고, 유엑스엔은 35억원을 투자해 이오플로우 보통주 약 6만주를 취득했다.

이는 전방위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인공췌장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체외 인슐린 주입기가 주력인 이오플로우는 일체형 인공췌장의 혈당센서를 개발 중으로, 여기에 유엑스엔의 무효소 연속혈당 측정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노믹트리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오리온홀딩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오리온홀딩스는 50억원을 투입해 지노믹트리 지분 1.62%를 확보했다. 사업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목적에서다. 앞서 지노믹트리는 지난 5월 오리온홀딩스의 중국 내 합자법인에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얼리텍-CRC’을 수출한 바 있다.

유상증자를 통한 M&A도 이어졌다. 신약개발기업인 신라젠과 복강경수술기구 제조업체 세종메디칼은 각각 엠투엔과 타임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새 주인을 맞았다. 엠투엔은 신라젠에 600억원을 투입해 18.23%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타임인베스트먼트는 세종메디칼에 125억원을 납입해 지분 16.67%를 확보했다.

반대로 척추 수술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코넥스 상장사 휴벡셀은 M&A 자금 마련을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바이오리진 인수를 위한 자금(23억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바이오리진은 바이오소재를 이용한 합성골 제조 전문기업이다. 휴벡셀은 이달 들어서도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전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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