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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분기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데뷔주 상당수 공모가 하회, 스톡옵션 수익률은 평균 '700%'9개사 코스닥 입성…SD바이오센서 우리사주 '희비'

심아란 기자공개 2021-10-15 09:11:3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재 유치와 임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성과급 제도는 단연 스톡옵션이다. 올해 3분기 증시에 데뷔한 제약바이오 기업 9개사 가운데 7곳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기업공개(IPO)를 마치면 유통시장에서 주식 매매가 가능해지므로 임직원들에게는 실질적인 보상을 챙길 기회가 생긴다.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돼 주가는 부진하지만 신규 바이오 상장사들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률은 평균 700%를 훌쩍 넘고 있다. 그만큼 행사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7개 기업 중 공모가를 유일하게 방어한 큐라클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도 스톡옵션 기대 수익률은 높지만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탓에 우리사주를 받아간 임직원들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IPO를 완주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9개사다. 이 가운데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프롬바이오 △바이오플러스 △에이비온 △바이젠셀 △딥노이드 △큐라클 △SD바이오센서 등 7곳으로 집계됐다.

주가(이하 13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 업체는 합성신약 개발사 큐라클뿐이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43%를 나타내고 있다. 우호적인 주가 흐름 덕분에 스톡옵션 예상 수익률도 타사를 앞서고 있다.

큐라클은 그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특히 김명화 전 대표, 강지혜 임상개발총괄 상무 등에는 행사가가 액면가(500원)인 스톡옵션이 제공돼 있다. 이들은 상장 이후 일부 권리를 행사한 상태로 시가 대비 71배 가까운 수익률이 예상된다. 다만 해당 물량은 1년 동안 의무 보유되는 만큼 실제 수익률은 변동될 전망이다.

큐라클의 미행사 스톡옵션의 평균 행사가는 5520원으로 주가 대비 6배 이상 차익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큐라클 외에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새내기주는 HK이노엔이 꼽힌다. 다만 HK이노엔은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이력은 없다. 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 20%(1194억원 규모)를 배정했다.

HK이노엔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7%로 현 시점에서 기대 수익률은 높지 않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뒤부터 인출이 가능하므로 내년 8월 주가가 손실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HK이노엔처럼 에스앤디도 스톡옵션을 활용한 적은 없지만 공모주 3.3%(9억원 규모)를 우리사주조합 몫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에스앤디는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29%에 달해 임직원들은 평가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프롬바이오와 바이오플러스도 공모가와 비교해 주가가 20% 이상 낮게 형성돼 있다. 다만 양사 모두 스톡옵션 행사가가 주가 대비 월등히 낮아 예상 수익률이 700%를 웃돈다.

바이오플러스의 박성영 전무는 이달 스톡옵션을 행사해 시가 기준 48억원어치 주식을 1억5000만원에 취득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부득이한 사유가 없다면 1년간 처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롬바이오의 임직원 5명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해 유통가 기준 45억원에 해당하는 신주를 5억원 가량에 매입했다. 오는 21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며 별도의 확약 조건이 없어 임직원들은 즉시 매각을 통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3분기 제약바이오 새내기주 9곳 가운데 공모가 대비 주가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업체는 바이젠셀이다. 주가는 공모가보다 37%나 하락했다. 다만 스톡옵션 예상 수익률 지표는 타사 대비 우수하다. 3회차분의 잔여 스톡옵션 평균 행사가는 2717원으로 시가보다 12분의 1 가량 저렴한 상태다.

SD바이오센서의 경우 허태영 각자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상당수가 IPO 직전에 스톡옵션을 제공 받았다. 현재 시가를 고려하면 95% 저렴하게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조건이다. 다만 권리 행사기간이 내년 10월부터 시작되므로 수익률은 변동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반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공모주 2.5%(198억원 규모)를 교부받은 SD바이오센서의 임직원들은 현시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14% 낮게 형성돼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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