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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라운지]초고가 골프장회원권 '20억 고지' 밟는다남부·이스트밸리 호가 이미 20억 돌파, 내주 실거래 이뤄질듯…무기명·고가회원권 '강세'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18 15:31:58

[편집자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와 문화 생활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투자 상품 뿐 아니라 문화 생활에도 차별화를 추구한다. PB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금융회사들은 이들만을 위한 채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사, 그리고 투자동향과 문화생활에 대해 더벨이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제 골프장회원권으로 불리는 남부와 이스트밸리 회원권의 시세가 이르면 이번주 2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두 회원권의 호가는 이미 2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그동안 공급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최근 거래 진행단계에 돌입했다.

무기명회원권의 프리미엄도 날로 치솟고 있다. 초고가·무기명회원권을 구하지 못한 법인 수요가 몰리면서 고가 회원권의 시세도 크게 올랐다.

◇남부 22억·이스트밸리 20억 '거래중'…이스트밸리, 먼저 치고 나갈듯

골프업계에서는 남부와 이스트밸리 중 어느 골프장이 먼저 회원권 20억원 고지를 터치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언에 따르면 이스트밸리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20억원 회원권 반열에 먼저 오른다.

남부와 이스트밸리의 회원권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다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두 회원권의 가격이 강보합세에 머물렀던 이유는 매물이 없어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부와 이스트밸리 호가는 모두 20억원을 넘겼다. 최근 남부와 이스트밸리의 회원권이 하나씩 시장에 풀리면서 시세 상승이 예고됐다. 남부 매물이 역대 최고가를 넘긴 22억원에 나와 매수자와 가격조정 중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스트밸리는 20억원에 호가되고 있다. 거래 성사를 앞뒀다.

남부와 이스트밸리 모두 이번 거래가 이뤄지면 전고가를 경신한다. 남부 회원권의 최고가는 2008년 6월 기록한 21억5000만원이다. 이스트밸리는 2007년 9월 기록했던 16억2500만원의 전고가를 이미 한 차례 뛰어넘었다.

골프장회원권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처럼 매물이 극히 드문만큼 거래가 이뤄지면 신고가를 쓴다"며 "매수 수요가 매도 수요의 4~5배를 웃돌았지만 매물이 없어 시세에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름폭으로 보면 남부가 앞선다. 남부와 이스트밸리의 회원권 가격은 올해만 각각 5억원씩 상승했다. 남부의 회원권 가격은 2020년 1월 8억2000만원에서 최근 19억원까지 올랐다. 거래 후에는 22억원 이상을 바라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말 남부의 회원권을 구매했다면 시세차익만 14억원에 육박한다.

이스트밸리도 남부 못지않은 급등세를 보였다. 2020년 1월 9억2000만원이던 이스트밸리 회원권 가격은 현재 18억5000만원이다. 역시 거래 후에는 20억원을 넘긴다.


◇'귀하신 몸' 무기명회원권, 매물 가뭄…고가회원권 강세 이어간다

골프장회원권 시장에서 초고가회원권 이상으로 대접을 받는 매물은 무기명회원권이다. 이른바 '0순위 매물'로 불린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금융위기 시절 자금난에 빠진 골프장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무기명회원권을 발행했다"며 "회원권만 보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회원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법인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혜택이 좋은 만큼 골프장들은 무기명회원권을 소각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발행된 무기명회원권만 100건이 넘는다.

이현균 애널리스트는 "회원 입장에서는 최상의 조건이지만 골프장은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무기명회원권을 지목한다"며 "때문에 무기명회원권이 만기되면 연장없이 소각하거나 반납을 받으면 되팔지 않는 방법으로 매물을 줄여나갔다"고 말했다.

초고가회원권과 무기명회원권을 구하지 못한 법인의 수요는 그 아래 단계의 고가 회원권으로 쏠리고 있다. 고가 회원권의 몸값은 날로 상승 중이다. 10억원대를 넘긴 남촌(50000)과 10억원에 근접한 가평베네스트와 레이크사이드의 시세가 크게 올랐다.

9월 가평베네스트의 시세가 1억6259만원 오른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남촌(50000)은 같은 기간 7400만원 상승해 13억7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화산이 7285만원, 아시아나가 6954만원 각각 몸값을 올렸다.

레이크사이드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인기가 높았다. 10월 시세 상승만 7234만원으로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아시아나와 화산 등도 전달에 이어 또 한번 천만원대의 시세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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