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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무궁화운용'으로 간판 바꾸나 무궁화그룹 '통일성' 강조 사명 변경 검토, '무궁화운용' 상표권도 보유

김진현 기자공개 2021-10-19 07:12:2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2: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이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이 사명변경을 저울질하고 있다. 사명 사용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무궁화신탁과의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사명 변경을 놓고 고심 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보는 무궁화신탁의 이름을 딴 '무궁화자산운용'이다. 자산운용사 인수 이후 무궁화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양사가 한 줄기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2008년 당시 현대증권이 100% 출자해 설립한 현대펀드주식회사는 이듬해 현대자산운용으로 상호를 바꾸고 자산운용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2017년 최대주주가 키스톤금융산업홀딩스(키스톤PE)로 변경됐다.

지난해 무궁화신탁이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무궁화신탁 자회사가 된 이후 사명 유지와 변경을 놓고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고심을 거듭 중인 상황이다. 키스톤PE가 2017년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시장 인지도를 고려해 사명을 유지하기로 정했다.

무궁화신탁 인수 이후 현대자산운용의 인지도보다는 계열사간 명칭 통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면서 사명 변경을 저울질하고 있는 셈이다. 매년 발생하는 상표권 사용료 역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 변경이 유력하다.


현재 현대자산운용의 상표권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지급수수료 지불 내역을 살펴보면 수익 상승과 함께 점진적으로 수수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7년 현대자산운용의 지급수수료는 5억원이었다. 이듬해 3억원으로 줄긴 했으나 이후 2019년 7억원, 2020년 1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시기 매출도 증가했다는 점을 볼 때 상표권 계약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매출 증가시 상표권 사용료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궁화신탁은 현대자산운용 인수 이후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계약 구조대로라면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 그만큼 현대엘리베이터에게 지급해야할 상표권 사용료도 늘어난다.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해당 비용이 달가울리 없다. 이러한 이유로 사명 변경은 시기의 문제일뿐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무궁화신탁은 무궁화자산운용 사명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해 보유한 상황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사명을 변경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사명을 유지하는 것과 사명을 변경하는 것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운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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