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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미래사업' 지휘하는 권내현 전무 컨설턴트 출신, 3월 신설 투자전략실 총괄…원웹·오버에어 투자 성과

이우찬 기자공개 2021-10-18 11:18:1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의 권내현 투자전략실장이 신사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권 실장은 올 3월 신설된 한화시스템의 투자전략실을 이끌고 있는 40대 젊은 기수다.

한화시스템은 1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6명 등 총 10명이 승진했다. 한화시스템은 인사 배경을 밝힌 보도자료에서 "기술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위해 기술 인력을 중용했다"며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최적 배치하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10명의 승진자 대부분이 기술 인력 중용에 방점이 찍힌 것과 달리 성과, 전문성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권 실장은 전무 이상급 승진자 4명 중 유일하게 비 기술 인력으로 분류된다. 김영호 부사장, 김정호 전무, 김현영 전무는 각각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 지휘통제·통신연구소장, ICT부문 기획실장을 지내는 등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반면 권 실장은 인수합병 전문가로 한화시스템의 굵직굵직한 투자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월 영국의 원웹(OneWeb)에 3억달러, 약 3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8.8%를 확보했다.

원웹은 전 세계에 위성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저궤도위성(LEO) 운영업체로,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한화의 원웹 투자는 글로벌 뉴 스페이스(New Space) 무대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았다.

권 실장은 오버에어 지분 투자도 매끄럽게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주축 사업인 방산, ICT를 넘어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월 미국 오버에어(OVERAIR)가 발행한 3000만달러, 약 345억원의 오픈형(Convertible Note) 전환사채권을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권 실장은 향후에도 한화시스템의 신사업 투자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고 있다. 회사는 올 3월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UAM, 디지털 플랫폼이 핵심 투자 영역이다.

1978년생인 권 실장은 한화그룹 내에서 젊은 임원에 속한다. 한화그룹에 합류하기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크레디트스위스(CS)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13년 한화그룹에 입사했으며 2017년 12월 한화솔루션 전신인 한화케미칼에서 경영기획 상무로 승진했다. 이듬해 ㈜한화에 지원부문이 신설되면서 지원부문으로 이동했다. 권 실장은 2019년에는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의 합병을 총괄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권 실장의 승진에 대해 "올해 원웹 투자와, UAM 사업 관련 오버에어 지분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인수합병, 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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