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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신기술금융사 설립…브랜딩 역량 활용↑ 10월 말 금융감독원 인가 신청 예정…건기식 넘어 소비재 영역으로 확장

최석철 기자공개 2021-10-18 08:02:1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피오가 신기술금융회사(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설립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건기식 섹터에 한정짓지 않고 마케팅 능력과 브랜딩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소비재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전망이다.

에이치피오는 자본금 105억원 규모의 신기술금융회사 ‘피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본금은 전액 에이치피오가 출자한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자본금 100억원 이상을 갖춰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법인 설립 이후 금융감독원의 등록 심사 절차를 거쳐 신기술금융회사 인가를 받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피오인베스트먼트는 마무리 서류 작업을 거쳐 이르면 10월 말에 금융감독원에 인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 신기술금융사 설립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인가 절차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에이치피오는 상장 이후 사업 다각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사업은 물론 디지털 마케팅 회사 인수합병 추진, 해외 생활용품 브랜드 ‘Rosa oriol’ 론칭 준비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피오인베스트먼트 설립 역시 향후 신사업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올해 5월 코스닥 상장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오래 동안 준비해온 카드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금융회사 설립으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통한 사업 다각화는 물론 회사의 투자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확보해 향후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갖고 있는 현금만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인수금융과 펀드 설립 등을 통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쪽이 더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신사업 분야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필요성도 컸다. 이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에도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합류시킬 계획이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피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그동안 에이치피오가 입지를 다져온 건기식에 국한시키지 않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건기식의 경우 다수의 인수합병 러브콜이 있었지만 에이치피오 본연의 역량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영역이 대부분이었다는 후문이다. 인수합병으로 에이치피오의 기업가치가 단번에 급등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애초에 원료 개발 능력을 갖춰 건기식 원료업체로 출발한 기업이 아니다 보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 마케팅과 브랜딩 영역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재 섹터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신기술금융회사 등록이 마무리된 뒤 청사진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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