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K텔레콤, 인적분할 전 마지막 채권...시장 평가 주목 [발행사분석]존속회사 자본 축소…신설회사 SK스퀘어 지분가치 상승하나

오찬미 기자공개 2021-10-20 15:22:0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금리 인상 부담에도 20년 만기물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탄탄한 시장지위를 갖춘 데 따른 자신감이다.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점은 기업가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AAA급 신용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유지해왔지만 발행 후 보유 지분과 영업현금흐름 등에 따라 각 법인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 후 존속회사로 남겨지는 SK텔레콤의 자본감소는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분할 후 변동성 주목…지분 이관 규모 6.5조 웃돌 전망

SK텔레콤이 오는 20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 두번째 추진하는 공모채다. 트렌치는 3·5·20년으로 구성했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회사의 변동성이 심화된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1일 기존 SK텔레콤(통신사업부문 존속회사)과 SK스퀘어(ICT 투자부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채는 분할 전 발행되는 마지막 채권이다.

기존에 발행된 채권에 대해서는 연대책임을 지기 때문에 이번 채권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이 유지된다. 하지만 분할 후 각 법인의 영업현금흐름과 차입부담 등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DT캡스,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지분이 신설법인인 SK스퀘어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재무완충력 저하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등 이관 대상인 종속관계기업 및 공동기업투자주식 규모는 약 6조5000억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 지분(20.1%)이 원가법이 아닌 지분법으로 재평가될 경우 사실상 이관되는 지분 가치는 더 늘어난다. SK하이닉스의 지분은 지난 2012년 취득시의 장부가액( 3조3747억원)으로 반영돼 있다. 지분법 재평가로 시장가격(약 19조3582억원)으로 인식되면 신설회사인 SK스퀘어의 지분가치는 그만큼 더 상승하는 반면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의 가치는 더 줄어드는 결과에 이른다.

SK하이닉스 지분에 시가를 반영해 계산했을 경우 SK텔레콤의 순자산은 약 17조1913억원에서 26조1646억원으로 증가한다. SK스퀘어로 이관되는 규모 역시 기존에 평가했던 6조9269억원이 아닌 15조8031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사실상 순자산의 40.3%가 아닌 60.4%가 SK스퀘어로 이관되는 것이다.

◇SK텔레콤, 차입 부담 8조...영업현금창출력 개선 기대

차입금 대부분은 존속회사인 SK텔레콤에 남겨진다. 분할 후 SK텔레콤에 남게 되는 순차입금은 약 8조14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 감소와 함께 재무 레버리지 저하가 불가피해보이는 부분이다.

대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주력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서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분할신설법인인 SK스퀘어가 주도하게 되는 점도 향후 SK텔레콤의 투자 부담을 완화시킨다.

한국신용평가는 "차입금 대부분이 존속회사에 남게 돼 분할존속회사의 자본여력이 상당폭 축소되고 재무레버리지 지표도 저하될 전망"이라며 "향후 분할존속회사는 자본여력 저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경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잉여현금 창출 기조 정착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도 "SK하이닉스 등 대규모 계열사 지분이 신설회사로 이관되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레버리지 지표와 재무완충력의 단기적인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유무선사업의 확고한 시장지위, 5G 가입자와 미디어·기업사업 성장을 통해 존속법인의 영업현금 창출력이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10년물 개별 민평 금리가 20년물보다 더 크게 뛰자 발행 채권 트렌치를 3·5·20년물로 구성했다. 10년물 금리가 올 1월(1.8%)과 비교해 60bp 이상 상승해 2.461%까지 급등했다. 같은 기간 20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448%수준을 보여 이례적으로 10년물보다 금리가 낮게 형성됐다. 20년물 금리는 올 초 1.89%대 대비 55bp 가량 상승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