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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 SK가스가 내놓을 주주친화책은 중간배당 도입·자기주식 소각 가능성...최대주주 지분율 70% 상회 '부담'

박상희 기자공개 2021-10-20 07:43:2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가 주주 친화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SK가스가 어떤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SK가스는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와 더불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끄는 대표적인 상장 계열사 3총사로 불린다.

SK가스는 그렇지 않아도 배당성향이 높아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불린다. 단순히 배당을 확대하는 것 이상의 정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SK가스는 공개매수 정책으로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의 주식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앞서 SK케미칼은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어 12일에는 SK디스커버리가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타자는 SK가스가 주주 친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 SK가스를 비롯한 SK디스커버리 계열 상장사들이 ESG 정책을 강화하자는 내부 방침에 따라 주주환원책을 강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만간 SK가스가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어떠한 정책을 내놓을 지다.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으로는 △ 자사주 매입 및 소각 △ 무상증자 △ 중간배당 및 고배당 등이 꼽힌다.

자사주 매입은 앞서 SK디스커버리가, 무상증자는 SK케미칼이 선택한 주주친화정책이다. SK가스는 이미 고배당주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가스 기업인 SK가스는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유틸리티 종목에 속한다. 유틸리티 종목 중에서도 SK가스는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80% 이내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추려지는 코스피 고배당 50지수에 포함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SK가스의 중간 배당 도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가스는 27회 연속으로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2020년 결산 배당을 포함해 27년 간 한 번도 빠짐없이 배당을 실시했다는 의미다.

다만 중간배당은 실시한 적이 없다. 최근 시장에서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기업에서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SK가스 역시 비슷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SK가스의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 지분율이 70%를 상회한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자칫 주주친화정책이 최대주주 배만 불린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는 최창원 부회장이다.

SK디스커버리는 공개매수를 통해 SK가스에 대한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말 기준 62.2%였던 지분율은 올해 공개매수를 통해 72.2%로 10%포인트(p) 증가했다. SK디스커버리는 2019년에도 SK가스 지분을 10% 가까이 취득한 전례가 있다. SK가스의 고배당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SK디스커버리라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SK가스는 현재 25만5198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 923만244주 대비 2.76%에 해당하는 규모다. 15만원 안팎의 최근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4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SK디스커버리의 자사주 매입(300억원) 규모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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