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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앞둔 연구개발특구펀드, 실적 전망 '회색빛' 대성창투·스마일게이트 Co-GP 운용 재연장, 비전랜드 투자실패 탓 성과보수 요원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22 07:29:4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 중인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 펀드’(이하 연구개발특구펀드)의 운용 기간이 또 연장됐다. 바이오 포트폴리오가 연달아 상장에 성공하며 준수한 청산 실적이 기대됐지만 비전랜드 등 잔여 포트폴리오의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며 운용 기간을 불가피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허들레이트를 넘지 못해 초과수익을 얻지는 못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펀드의 청산이 다시 한 번 연장됐다. 잔여 포트폴리오의 회수를 위해 원래 운용기간(2020년 10월 24일)을 1년 연장 후 다시 한 번 연장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2012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결성총액 1250억원 규모로 당시 대형 벤처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정책금융공사(지금은 산업은행에 합병)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각각 300억원씩을 출자했다.

GP커밋으로 대성창업투자가 7.7%,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5.1%씩 부담했다. 대성그룹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도 각각 5%, 2.9%를 출자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5%를 보태며 나머지 금액은 금융사, 제조기업 등 민간에서 조달했다. 4년간 대전, 대구, 광주 등 연구개발특구에 있는 바이오, 일반 제조 초기기업 총 52개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2018년부터 김완식 대성창업투자 전무, 박상선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대표(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운용 기간이 연장되면서 박 부사장이 자산운용사 대표로 선임되면서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로 교체됐다.

주로 바이오 포트폴리오에서 성과가 발생하면서 LP들에 펀드 설정액은 모두 배분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알테오젠을 필두로 수젠텍(코로나 진단키트), 미코바이오메드(코로나 항체진단키트), 이오플로우(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기업)등이 상장에 성공했다. 줄기세포 기반 난치성 질환에 집중한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 코아스템 등 포트폴리오 덕분에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들레이트를 넘지는 못해 성과보수 발생은 요원할 전망이다. 허들레이드(성과를 지급하는 펀드의 기준 수익률)는 펀드 출자자와 운용사(GP·벤처캐피털)간에 맺는 출자 계약의 핵심이다. 해당 수익률을 넘겨야 운용사가 초과수익의 일정부분(보통 2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 펀드로 지방에 투자한 제조업 기반 기업들의 경우 회수가 불투명해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에코마이스터(철도장비 사업을 주력하는 기업), 비전랜드(섬유 제조·유통 기업), 지오씨(광케이블·광센서 기업), 전우정밀(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을 담았다.

비전랜드의 경우 코로나19여파로 작년부터 경영난을 겪었고 최근 서울회생법인에 회생절차가 폐지됐다. 에코마이스터는 2018년 코스닥 입성 후 내부 회계 관리 제도의 중요한 취약점과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유의적 의문 등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시너지IB가 최대주주로 등극했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5건 정도 포트폴리오정도 때문에 운용 기한을 다시 한 번 연장했고 1년 내로 청산할 계획이다”라며 “전체 회수 금액은 원금 대비 1.5배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지방의 초기기업 등에 투자하면서 제한적인 부분도 있었고 허들레이트는 넘지 못하고 IRR 7%정도가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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