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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동원시스템즈.. 공모채 2년만의 복귀전 '흥행' [Deal Story]1500억 주문 확보, 합병 기대감에 '완판'

오찬미 기자공개 2021-10-22 08:04:2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 포장재 전문회사 동원시스템즈가 2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테크팩솔루션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시너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이끌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증액 한도를 뛰어넘는 물량이 모집됐다. 가산 금리가 붙었지만 개별 민평금리가 A+등급 민평 대비 낮게 형성돼 있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2년만의 복귀전, 1500억 수요 확보

동원시스템즈가 20일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액 900억원을 소폭 웃돈 1500억원의 주문이 모집됐다. 트렌치별로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600억원, 300억원 모집에 700억원, 600억원이 들어왔다.

최대 1300억원으로 증액한도를 열어둬 증액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발행에서도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18년 공모채 데뷔 당시 대표주관을 맡은 인연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발행에서 개별민평에 -20~+20bp를 가산해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다. 20일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2.315%, 5년물 2.664%다. 같은날 A+등급 민평 급리인 3년물 2.465% 5년물 3.064% 보다 금리가 더 낮아 회사의 우량도를 입증했다.

모집액을 웃돈 주문이 몰리면서 동원시스템즈는 3년물은 민평대비 +9bp, 5년물은 민평대비 +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소화했다. 금리는 약 3년물 2.4%, 5년물 2.71% 수준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행은 동원시스템즈의 올해 첫 공모채이자 역대 세 번째 발행이다. 2년만에 시장에 복귀하면서 부담감이 컸지만 모집을 무사히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 '스플릿' 유지, 테크팩솔루션 합병 후 변화 촉각

쉬운 딜은 아니었다.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신용등급 스플릿(등급 불일치)이 지속돼 등급 수렴 기대감이 하락한 상황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 안정적'을 부여한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년간 등급 스플릿 상태가 이어졌다.

최근 시장 금리가 상승한 점도 부담이었다. 6개월 전 대비 개별민평 금리가 3년물에서 60bp, 5년물에서 40bp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동원시스템즈가 자회사 테크팩솔루션을 흡수합병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점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는 테크팩솔루션의 지분을 100% 취득하게 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가 4155억원에서 6321억원으로 증가하고 자산총계는 8872억원에서 1조3539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 시너지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합병신주에 따른 신규 자본금 178억원이 유입돼 합병법인의 자본금은 1473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조달 자금을 12월 만기를 맞는 1000억원을 차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발행 당시 금리가 3년물 2.47%로 높게 형성됐다. 최근 3년물 금리 변동성이 커졌지만 20일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개별민평금리는 이보다 16bp 낮다. 이번에 예상되는 가산금리를 감안해도 금리를 더 낮춰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시스템즈는 1995년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으며, 연포장재, 유리병, 캔, 페트, 알루미늄, 수지필름, 칼라박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지를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079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745억원, 당기순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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