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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대급' 현금창출력에 주주환원 여력 확대 3분기 누적 조정 에비타 1.4조, FCF 4000억 육박…배당 상향 가능성

김슬기 기자공개 2021-10-22 13:11:0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커머스와 콘텐츠 등 신사업 분야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급 현금창출력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조정 EBITDA(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는 5000억원을 넘기며 4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누적 조정 에비타는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개선, 향후 주주환원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네이버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조정 에비타가 5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6.2%, 전년동기대비 30.9% 늘어난 것이다. 이는 조정 에비타를 도입한 2020년 3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다. 에비타는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네이버는 주식보상비용이 점차 커짐에 따라 이를 반영한 조정 에비타를 도입했다.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올해 7월부터는 스톡그랜트도 도입했다. 2019년 연간 주식보상비용은 187억원이었으나 2020년 81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3분기 주식보상비용은 710억원이었고 누적 주식보상비용은 2009억원이었다. 이번 분기 스톡그랜트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주식보상비용이 다소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현금창출력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매출은 1조7273억원, 영업이익은 3498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동기대비 26.9%, 19.9% 늘어났다.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커머스, 핀테크 사업이 1년새 30%대, 콘텐츠가 60%대 성장한 덕이다. 매출,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주식보상비용을 반영하지 않은 에비타도 4391억원을 기록, 높은 현금창출력을 보였다.

조정 에비타의 증가는 결과적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을 개선시켜 향후 주주환원정책 운신의 폭을 넓힌다. FCF는 주주환원정책의 기준이다. 네이버는 FCF 계산시 영업이익에 비현금성지출을 더한 수치에서 CAPEX와 법인세납부액을 뺀 수치를 사용한다. 3분기 CAPEX와 법인세납부액은 각각 1814억원, 1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반영해 계산하면 올해 3분기 FCF는 1564억원으로 집계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FCF는 388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마련하고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5%를 배당으로 쓸 예정이다. 네이버 주주환원정책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두 가지로 이뤄진다. 현금 배당 지급 후 남은 잔여재원을 한도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것이다.

2020년 FCF는 5265억원이다. 현재의 흐름을 유지하면 2개년 평균 FCF의 30%는 150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15억원으로 5%는 556억원이다. 이미 3분기 수치 만으로도 지난해 배당총액인 593억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왔다. 네이버 측은 남은 4분기 경영실적은 상반기와 흐름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재원은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배당총액은 2015년 300억원대를 넘겼고, 2017~2018년 이후 400억원대, 2019~2020년 500억원대까지 높아졌다. 1주당 현금배당금으로 보면 2018년 314원, 2019년 376원, 2020년 402원이었다. 2021년에는 400원대 초반에서 결정되고, 자사주 소각 규모는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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