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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바젤Ⅲ 시장리스크 시스템도 개발 착수 시장RWA 규제 및 내부자본 관리체계 개편, 내년 중순 개편안 도입 완료

김규희 기자공개 2021-10-22 09:15:2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바젤Ⅲ 규제 도입을 앞두고 대응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영리스크에 이어 시장리스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순에는 시스템을 안정화 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바젤Ⅲ 규제에 따른 시장리스크 관리체계 수립에 착수했다. 오는 2023년 시행 예정인 바젤Ⅲ 규제에 발맞춰 운영·시장리스크 대응 시스템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신용리스크 개편안은 지난해 6월 말부터 시행 중이며 지난해 도입을 완료했다.

바젤 규제는 국내 은행권에 도입된 국제 은행건전성 규제다. 바젤Ⅲ는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개선하는 취지로 도입됐다. 신용·운영·시장 등 3가지 리스크 관리 산출식 변경이 주요 골자다.

시장리스크는 금리, 주가, 환율 등 영향으로 금융상품의 시장가격이 변동해 은행 안팎의 리스크 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다시 말해 예금, 대출 등 은행계정과 달리 트레이딩 계정 자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다.

산업은행은 시장위험가중자산(시장RWA) 산출기준을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은 각 포지션별 일반시장리스크 및 개별리스크를 단순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민감도방법, 부도리스크 및 잔여리스크 규제자본의 합산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리스크 유형별 델타, 베가, 곡률(Curvature) 리스크 등에 대한 민감도 측정 방법을 정교화하고 위험군 세분화, 시장 유동성리스크 반영 등 세부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도리스크도 비유동화, 유동화 상품의 JTD(Jump to Default) 리스크를 산출해 명확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부자본 관리 실효성을 제고하고 산출 패키지 단일화에 따른 소요자본 산출 업무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Murex(측정대상 포지션의 약 95%산출)'와 'RiskWatch(약 5% 산출)'를 사용 중이던 것을 Murex로 단일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스크 민감도 기반의 내부자본 한도관리 프로세스도 개편할 방침이다. 바젤Ⅲ 표준방법을 활용한 시장리스크 일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소요자본 산출 집계 결과를 추출하고 설정한도 입력 및 한도소진율 모니터링, 보조지표 한도 입력 및 소진율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탁 내규에 의한 신탁 한도관리 프로세스도 함께 구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바젤Ⅲ 운영리스크 관리체계 수립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운영리스크는 불완전한 내부 시스템 및 부주의로 인한 사고 등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초래하는 손실 위험을 의미한다.

이자, 서비스, 금융거래요소 등 재무제표에 나타난 계정과목을 구분해 매핑하고 영업지수, 손실요소 등 산출요건을 설계해 운영위험가중자산(운영RWA) 산출기준을 개편하는 작업을 계획 중이다.

또 건전한 운영리스크 관리원칙(PSMOR)과 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ORMS)도 구축하기로 했다. 연결자회사를 포괄한 운영리스크를 관리하고 소요자본 측정보고서, CSA, KRI, 손실데이터 등을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중순 무렵 바젤Ⅲ 개편안 도입이 완료된다. 2023년 운영·시장리스크 개편안 도입 전에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안정화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용리스크 개편안은 지난해 말 도입을 완료했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은행들의 실물경제 지원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신용리스크 개편안을 조기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은행권에서 신용·운영·시장리스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은 신용리스크 도입을 완료하고 운영·시장리스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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