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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스톡옵션 80억 부여…임직원 성과 공유 기대 올해만 약 37만주 제공, 연초 대비 시가총액 두배 이상 상승

심아란 기자공개 2021-10-25 07:21:1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에게 8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잔여 스톡옵션 중 40% 가량이 올해 부여된 물량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임직원들과 성과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 5명에게 16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행사가는 4만8850원으로 주가(이하 21일 종가)와 거의 유사한 수준에서 책정됐다. 권리 행사 기간 효력은 2년 후인 2023년 10월 21일부터 5년간 유지된다.

이번에 가장 대규모로 스톡옵션을 받은 임원은 IR 홍보를 담당하는 박종호 부사장으로 총 10만주를 제공 받았다. 시가를 대입하면 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박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네 차례에 걸쳐 13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는 그동안 부여된 물량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단백질 서브유닛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 개발을 진척시키며 투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이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뒀다. 연초까지만 해도 8000억원대였던 시가총액은 현재 1조8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인력의 이탈 방지와 동기부여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앞서 올해 1월에도 이영진 상무, 배준광 이사 등 임직원 7명에게 20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시가 기준 103억원 가까운 규모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해당 스톡옵션의 예상 수익률은 120%를 기록 중이다. 아직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물량 가운데 행사가가 주가 대비 94% 가까이 저렴한 스톡옵션도 남아 있다.


앞으로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목표로 세운 마일스톤을 달성하면서 경영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할지 관심거리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5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임상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뒀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유비콜 제품화에 성공해 연간 12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외에 후속 파이프라인은 접합단백질(CRM197), 장티푸스 접합백신(Eu-TCV), 폐렴구균 접합백신(Eu-PCV) 등으로 현재 정부 지원하에 개발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3월부터 백영옥, 최석근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는 기타비상무이사 박성묵, 글렌 록맨(Glenn Anthony Rockman) 두 사람이 사임하면서 등기임원 구성원이 3분의 1 이상 바뀌었다. 현재 각자 대표 2인과 박영신 상무가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며 방사익 사외이사, 정종호 사외이사, 이가람 기타비상무이사 등 세 사람이 올해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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