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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쉽지 않은 달러채 조달…연내 발행 무산 [Korean Paper]하이일드채 시장 출렁, 금리 변동성도 고조…시장 복귀 요원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25 13:41:1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달러채 시장 복귀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이달말 북빌딩(수요예측) 절차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심했지만 중국발 하이일드채 시장 위축과 금리 변동성 고조 탓에 연내 조달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당초 내주께로 계획했던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대한한공은 선순위 달러채 발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은행 보증은 물론, 국제 신용등급 없이 발행하는 방식이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이달말 윈도우(window)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채비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발 리스크 고조 등으로 복귀전을 철회하게 됐다. 최근 중국 헝다그룹을 시작으로 관련 기업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는 등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시장이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신용등급 없이 달러채를 찍는다해도 하이일드채권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항공사의 경우 코로나19발 업황 위축 이전부터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BBB급이 넘는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업황 특성상 차입이 많고 리스 규모가 큰 점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최근 투자등급에 해당하는 크레딧물조차 쉽지 않아진 점 역시 조달을 가로막았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지난달까지 호조를 이어갔으나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출렁이고 있다.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연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자 투심이 이전보다 위축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꾸준히 외화채 시장을 찾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자 조달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발행으로 2년만의 복귀전을 준비했던 셈이다.

가장 최근 발행은 2019년 KDB산업은행이 보증한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였다. 그해 초엔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항공업 특성상 외화 자금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재조달 시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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