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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AI서비스 개시…마이데이터 락인효과 염두 구직자 일자리 추천 서비스 선보여, 플랫폼 사용자 늘리기 목적

김규희 기자공개 2021-10-25 08:19:3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내달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일자리 추천 서비스 등을 선보여 고객을 서둘러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락인효과(lock-in·고객 묶어두기)를 염두에 뒀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0일부터 AI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구직자가 이력서만 등록하면 근무경력, 희망직무 및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합한 일자리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과 협업을 통해 구축한 ‘중소기업 특화 IBK직무사전’을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에게 직무 중심의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일자리 추천 서비스는 기업은행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 하나로 준비하고 있는 ‘커리어 관리’와 궤를 같이한다. 커리어 관리 서비스는 이직이 잦은 중소기업 근로자 특징을 감안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과거 경력을 한눈에 보여주고 이에 맞는 일자리 정보를 연결한다. 일자리 추천 서비스와 완전히 동일선상에 놓을 순 없지만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맞춤 채용정보를 제공한다’는 뼈대는 같다.

이번 서비스는 락인효과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 락인효과는 고객들이 특정 서비스를 한 번 구입하고 나면 호불호에 상관없이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효과를 말한다. 특히 내년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사들의 미래먹거리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기업은행 역시 이를 적극 키울 구상을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윤종원 행장의 의지가 담겨있기도 하다. 신년사, 창립 60주년 기념사 등에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모험자본 키플레이어와 함께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특성상 '선점'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이다. 은행·보험·카드사 등 금융사뿐 아니라 관공사, 병원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다양하지만 똑같은 정보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만큼 차별화가 쉽지 않다. 때문에 타 업체보다 먼저 시장에 자리잡는 게 중요하다.

기업은행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고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당국은 11월 30일까지 API 구축 및 테스트를 완료한 사업자에 한해 본 일정보다 1개월 앞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인프라 구축 완료 시한이 한 달 넘게 남았지만 기업은행은 API 시스템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데이터 전송 오류 등 고객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제공기관과 충분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보안·운영체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경쟁자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개인자산관리(PFM)서비스다. 중소기업 중심의 은행 특성을 반영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통합자산조회, 소비·지출관리, 포트폴리오 설계 등 맞춤형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자투리자금 주식매매, 해외주식 소수점투자 등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까다로운 보험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장 진단에서부터 가입, 보험금 간편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건이 복잡해 정부지원금을 수령하기가 까다로웠던 근로자를 위한 ‘나의 지원금 찾기’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소득과 부양가족 수, 거주지역 등을 분석해 수급 가능한 정부지원금을 소개하고 신청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부동산 관련 각종 세금 계산 및 청약 관련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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