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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넷마블에프앤씨]카카오엔터, 메타버스엔터에 120억 투자…'2대주주' 등극K팝 버츄얼 아이돌 개발 '맞손'…인력도 양사가 직접 투입

김슬기 기자공개 2021-10-26 07:34:5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120억원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엔터는 메타버스엔터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와 엔터사, 넷마블이 가진 기술력이 결합되면 향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넷마블 손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는 신주 8만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5만원이며 총 120억원을 조달한다. 해당 지분은 전량 카카오엔터에 배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카오엔터는 메타버스엔터 지분율 40%을 가져가게 됐다.


메타버스엔터는 지난 8월에 넷마블 개발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만든 회사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을 제작한 곳이다. 메타버스엔터를 통해 가상현실 플랫폼을 개발하고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하고자 했다.

메타버스엔터의 첫번째 사업 파트너로 카카오엔터가 낙점됐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 등 카카오 공동체 내 엔터사업을 모두 총망라하고 있는 곳으로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방대한 웹툰·웹소설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고 자체 드라마 기획 조직과 영화 제작사 등을 가지고 있다.

이미 카카오엔터는 콘텐츠 수직계열화가 가능하지만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메타버스엔터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은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다. 카카오엔터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보다는 메타버스 내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투자는 단순 투자라기 보다는 사업적인 시너지 모색에 방점이 찍혀있다. 메타버스엔터에 카카오엔터 인력을 넣어 스토리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 메타버스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구체화된 목표는 내년 중으로 K팝 버츄얼 아이돌 그룹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넷마블에프앤씨가 보유한 메타버스엔터의 지분율은 50%까지 떨어졌다. 설립 후 메타버스엔터는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메타버스엔터 대표 겸직)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서 대표의 지분율은 7.5%에서 4.5%로 낮아졌다. 카카오엔터는 단숨에 4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메타버스엔터 이사회는 구성되어 있지 않다. 서 대표 1인 이사로 이사회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카카오엔터라는 거대 파트너가 사업에 참여하는만큼 향후 이사회 구성시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에프앤씨 50%, 카카오엔터 40% 지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동등하게 이사회 구성이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이번 지분 인수로 메타버스엔터를 관계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카카오엔터는 삼양이앤씨, 네오바자르, 다온크리에이티브, 스타쉽엔터, 하이라인엔터, 플레이엠엔터, 크래커엔터, 그레이고, 메가몬스터, 비에이치엔터, 숲엔터,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 등 다수의 엔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출판사 등을 가지고 있다.
*출처=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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