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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공모채 이어 CP 발행...자금 조달 속도 [New Issuer]500억 규모, 28일 발행…운영자금 용도

김지원 기자공개 2021-11-03 08:10:5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09: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공모 회사채에 이어 기업어음(CP) 시장에서도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M&A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00억원 규모…운영자금 목적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28일 5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첫 공모채로 500억원을 발행한 지 하루 만이다. 만기는 364일로 정해 하루 차이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피했다. 조달한 500억원은 여러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마케팅과 신작 개발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CP를 발행했다"며 "향후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타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CP 발행이 M&A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의 CP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자회사 상장, 공모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올해 8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상장시키며 약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19일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대규모 미매각을 냈다. 500억원 모집에 7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올해 공모채를 발행한 A급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이처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단기금융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발행 절차가 복잡한 반면 CP는 한도를 열어놓고 투자자가 정해진 상태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수월하다"며 "단기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CP를 많이 발행한다"고 말했다.

◇첫 CP 신용등급 A2…안정적 영업현금흐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더블유게임즈의 첫 CP 신용등급으로 각각 'A2, 부정적', 'A2, 안정적'을 부여했다. 올해 10월 회사채 신용등급 평정 때도 한국기업평가는 'A-, 긍정적'을 부여한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A0, 안정적'을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현금성 자산을 축적하면서 개선된 재무지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대규모 M&A가 발생할 경우 단기적으로 급격한 재무 안정성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DDI 지분 인수에 9500억원의 자금을 사용했다. 차입금 증가로 인해 2017년 말 연결 기준 146.4%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5월 자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2100억원)가 전액 자본으로 편입된 결과 2020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3%로 낮아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약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공모채와 CP 발행으로 각각 500억원을 조달하며 이달에만 1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같은 기간 기준 총차입금은 리스부채 175억원이 전부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매년 대규모 현금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CP 발행을 긍정적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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