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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최적기?…세아그룹 오너3세, 연말 사장 오를까 4년 재임 이태성·주성 부사장, 최대 실적에 인사 여부 주목

이우찬 기자공개 2021-11-15 07:32:3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9: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은 사촌 지간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의 투톱 체제다. 이태성 부사장은 핵심 계열사 세아베스틸을 지배하는 세아홀딩스 지분 35% 보유하고 있으며, 이주성 부사장 역시 세아제강지주 지분 21%를 갖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최대주주다.

세아그룹은 다음 달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오너가 3세인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의 동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사장으로 적지 않은 4년간 각 지주사를 무리없이 이끌었고, 올해 호실적으로 승진의 적기라는 시각이다. 이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그룹 체질 강화에도 공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아그룹은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연간 영업이익 기준 2011년의 490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포스코처럼 철강업 호조 사이클에 제대로 올라탔다는 평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전방산업 생산량이 올해 반등하며 특수강 제품 수요 증가 등이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아그룹이 1960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왼쪽부터). 출처=세아그룹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한 가운데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의 역할도 작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태성 부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세아베스틸의 체질 강화를 지휘해왔다. 세아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2015년 스테인리스(STS) 봉강, 선재, 강관을 생산하는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태성 부사장이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주도했다"며 "기존 탄소합금강 외 STS 소재 전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태성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알코닉코리아(현 세아항공방산소재)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탄소합금강의 세아베스틸, STS 소재의 세아창원특수강,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의 세아항공방산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공이 적잖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부터 사업화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7월 100%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 출자를 통해 영국 현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을 위한 하부구조물 일종인 모노파일을 생산 판매하는 영국 법인으로 올해 신규 설립됐다. 세아윈드는 이달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로부터 '혼시3(Hornsea3) 프로젝트'에 공급될 모노파일을 수주하기도 했다. 법인 설립 후 첫 수주를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서 따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의 매출 중 유정용강관, 송유관의 에너지향 강관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가에 따른 업황 변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성장 동력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선정했다"며 "프로젝트 오너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켓 핀파일 공급을 이미 2017년부터 대만 등지에 공급해왔다. 해당 레퍼런스는 영국 현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진출의 기반이 됐다고 한다.

이처럼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은 사업 체질 강화 성과와 최대 실적을 등에 업고 사장 승진의 최적의 타이밍에 있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이른바 MZ세대 경영인과 비교해도 이들의 승진이 무리 없다는 평가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인사에서 정기선 부사장은 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도 만 4년을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1982년생인 정 사장과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어온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은 1978년생으로 사장 승진이 늦었다는 시각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은 실질적으로 오래 전부터 양 지주사의 최고경영자로 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만 4년으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부사장으로 성과를 냈고, 대외적으로 사장이라는 지위가 갖는 의미를 고려하면 올해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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