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우려' 네오리진, 보안사업 다시 순풍 부나 네이버클라우드와 10억 계약, 시장 불신 종식 가능성…신뢰 회복 주력
황선중 기자공개 2021-11-16 10:12: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0: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업체로 변화를 모색하는 보안솔루션업체 '네오리진'에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트워크 보안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최대주주가 중국계로 바뀐 후 보안부문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어려움을 겪던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계약이 시장의 불신을 종식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은 지난 5일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클라우드와 10억원 규모 유해트래픽탐지(TESS TAS)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10.39%에 해당한다. 납품기한은 내달 3일까지다. TESS TAS는 네트워크상 침입하는 유해트래픽을 감지해 경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다만 최근 네오리진의 네트워크 보안사업 상황을 들여다보면 의미는 사뭇 달라진다. 네오리진은 지난해 최대주주가 중국계 게임업체 '뮤조이'가 지배하는 '조이프렌즈'로 바뀌면서 보안 대신 게임퍼블리싱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네오리진은 게임퍼블리싱사업이 안정화될 때만 보안사업을 유지하고자 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최대주주가 중국계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일각에서 네오리진의 보안 안전성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뜬소문이 퍼졌다. 그 결과,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네오리진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고객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최대주주의 서명이 담긴 안전성 보장 서류도 요구했다.
특히 고객사 대부분이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컸다. 공공기관은 보안사업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적자전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과 다르게 공공기관은 대외적 이미지도 고려하기 때문에 중국계 업체보다 국내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관건은 신뢰 회복이다. 네오리진은 정공법을 택했다. 꾸준한 연구개발(R&D)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이야기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고품질 제품을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지다. 그만큼 대기업 계열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계약 성사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일종의 증명서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보안 사업은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라며 "자사 보안 제품은 시스템적으로 통제가 돼 있기 때문에 정보유출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게임 사업의 실적도 본격화되고, 보안 사업도 적자 이전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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