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다쓰테크 100억 유치에 러브콜 쏟아진 배경은전 세계 태양광 인버터 성장세 속 국내 1위, 그린뉴딜 정책 효과 기대감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15 10:10:1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방산업의 활황 기대 속에 다쓰테크가 기술력을 한층 높이는 데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최근 투자 라운드를 열고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했다.국내 VC를 포함한 기관투자자는 전 세계 태양광 인버터 시장 규모의 성장세만큼 국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다쓰테크 역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넘어 해외로…태양광발전 시장 성장 수혜
2006년 설립된 다쓰테크는 15년간 태양광 인버터 사업을 지속해온 국내 1위 기업이다. 태양광 전력변화장치인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십수 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총 16만5000대 이상의 태양광 인버터를 국내 시장에 보급했다.
다쓰테크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진행한 라운드를 통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다쓰테크가 확보한 자금은 100억원으로, 이번 라운드에는 BTC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증권 등 5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들 투자사가 조력자로 나선 데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의 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버터 시장 규모도 성장세다. 2019년 84억 달러로 평가됐던 전 세계 태양광 인버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정책과 제도도 다쓰테크의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다. 그린 뉴딜정책의 수혜로 올해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원이 바로 태양광이다. 정부가 내놓은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은 탄소 중립 사회를 목표로 2025년까지 7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5년에는 2019년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정명 상무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른 그린 뉴딜분야에도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산업은 비중이 큰 분야"라며 "'스마트 마그나킹고 그린펀드'를 통해 주목적으로 투자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 가속, '토탈 솔루션 제공' 차별화 전략
설립 4년차에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한 다쓰테크는 2013년 500억원에 이어 2019년 10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의 정책 효과로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매출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향후 기업공개(IPO)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풀 라인업을 구축한 것도 다쓰테크의 경쟁력이다. 태양광발전소 설계·구축은 물론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쓰테크는 향후 태양광 설비 비중이 높은 영호남권을 대상으로 판매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AS지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사후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해외 인버터 제조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주춤했던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다쓰테크는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성장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태광·트러스톤, 대타협…주주제안 모두 수용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 앱솔루트운용, 부산신항펀드 4년째 환매 지연 '어쩌나'
- 타이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 청산 릴레이
- 한투운용, 'MyFolio'로 고객 기반 확대 잰걸음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SK네트웍스, 자회사 카티니 매각 추진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난이도 높아진 '딜 클로징', 자문사·주선사 실적도 부진
- SK디앤디, 야놀자클라우드 자회사 '아파트테크' 2대 주주로
- '100억 조달' 정육각, 초록마을 매각 '수면 아래로'
- 불황도 못막은 MBK의 '1000만 관객' 돌풍
- 세븐트리에쿼티, '컨티뉴에이션 전략' 첫 엑시트 물꼬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움추린 LP, 펀드레이징 시장 찬바람 거세다
- 어펄마캐피탈, 'NPL 전문가' 김태우 이투파 전무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