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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국내외 종속사 희비교차 '뚜렷' 자이에스앤디·GS이니마 '효자손' 역할…해외 시공법인 일부 적자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18 07:36:3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종속사 실적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모기업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 자이에스앤디와 수처리 계열사 GS이니마 등은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사업으로 인수한지 얼마 안 된 폴란드 모듈러 주택회사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해외 시공법인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종속사에 대한 대손상각 인식비용은 이전보다 늘어났다.

GS건설 종속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곳은 자이에스앤디였다. 세컨티어 주택시장에서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컸다.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모기업 후방지원이 더해진 덕에 개발사업 분야 영업력이 확대됐다. 3분기 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여타 종속사 실적을 압도했다.


수처리 계열사 GS이니마도 상장을 앞두고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GS이니마는 올해 GS건설이 중간 지주사격으로 세운 글로벌워터솔루션에 편입됐다. GS건설→글로벌워터솔루션→GS이니마로 이어지는 구조로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GS이니마는 3분기 13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이 야심차게 인수한 유럽 목조 모듈러 주택회사도 GS이니마와 맞먹는 실적을 올렸다.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130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인수 규모 1888억원으로 순현금유출액이 1570억원을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정상궤도에 진입한 셈이다.

특정 섹터의 성장세와 달리 기존 해외 시공법인에선 다소 부진했다. GS건설은 수년간 공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거점법인을 청산한 후 단순 시공법인만 남겼는데 기존 프로젝트에서 성과가 더뎠던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현지 거점법인인 'GS Saudi Co., Ltd.'를 청산하고 단순 시공법인인 'GS Construction Arabia Co.,Ltd.'만 남겨둔 상태였다. 시공법인이 라빅2 프로젝트(Rabigh Ⅱ Project UO1) 등을 영위하는 구조였다.


시공법인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되긴 했다. 순손실 규모는 460억원에서 250억원대로 줄었다. 다만 특정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여전히 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종속사 중에선 'CDCF III FORTBAY MV, LLC'도 350억원대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일부 종속사 선전에도 GS건설의 기타비용 대손상각비는 늘어났다. 종속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채권에 대해 설정된 대손충당금 잔액은 지난해말 7700억원에서 3분기 89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상각비가 1000억원 안팎 인식된 셈이다.

해외부문의 높은 편차는 수주 실적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수주 규모 간극이 상당히 벌어졌다. GS건설은 올해 수주목표치를 13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에선 목표치(8조6000억원)의 78% 수준인 6조6000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해외에선 수주목표(5조1000억원)의 15% 달성으로 미진했다.

해외수주의 경우 연내 GS이니마의 오만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1조4000억원)를 비롯해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EL) 프로젝트(2조8000억원 이상)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건만 반영해도 해외 목표치의 상당 부분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대규모 EPC 프로젝트 수주 위주에서 해외 개발사업으로 점차 방향을 틀고 있다. 호주 노스이스트링크 프로젝트 역시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입찰에 참여해 따낸 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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