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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유통업체 미트박스 경영권 매각 주관사 삼성증권…내달초 예비입찰 예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1-11-18 08:03: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축산물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운영사 미트박스글로벌(글로벌네트웍스)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매각 측은 원매자들이 인수 희망 지분율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딜 구조를 열어뒀다. 예비입찰은 12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B2B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최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측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TM)를 배포하며 한창 마케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매각은 에쿼티밸류 100%를 기준으로 원매자들이 최소 67% 이상의 인수 희망 지분율을 자유롭게 써내는 구조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티저레터를 수령한 원매자군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박스는 중간거래 유통상을 없애고 육류 수입·가공업자와 식당·정육점 등을 직접 연결해주는 직거래 중개 서비스다.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 설립돼 최근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역삼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기존 글로벌네트웍스였던 사명을 미트박스글로벌로 바꿨다.

미트박스는 복잡하게 이뤄진 기존 축산 유통 구조를 직거래로 축소해 판매, 보관, 정산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뚜기물류와 제휴를 통해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익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배송망을 구축했다.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방대한 축산물 관련 빅데이터도 보유 중이다.

미트박스는 현재 시리즈C까지 총 26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 2016년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0억원을 투자했고, 2018년 1월에는 알토스벤처스·스톤브릿지캐피탈 등 투자자로부터 80억원을 추가로 수혈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해 15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미트박스는 2021년 7월 누적 거래액 8500억원, 누적 회원 수 20만명 등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약 3000억원 규모다. 연결기준으로 2019년 15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07억원으로 약 35% 뛰었다. 이 기간 50억원이던 영업손실 규모는 23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트박스글로벌의 최대주주는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로 지분율 약 25.76%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18.34%), Altos Korea Opportunity Fund 2, L.P.(12.27%), 서영직 미트박스글로벌 사장(10.02%), 2015 KIF 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5.9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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