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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년차 81년생…네이버 최수연 대표 선임의 의미 내부 문제 외부 인사로 쇄신+글로벌 전략 강화…김남선 CFO도 외부 이력 눈길

김슬기 기자공개 2021-11-18 07:10:3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81년생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네이버 신임 대표이사(CEO)로 내세웠다. 나이보다 더 파격은 입사 2년차인 외부 인사에 CEO를 맡겼다는 점이다.

최근 불거진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엔 내부 인사보다 외부 인사가 더 적합했기 때문이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내부 조직체계와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 기존 네이버 문화를 깨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차기 CEO로 선임된 김남선 전무도 외부 네이버로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인사다.

네이버는 17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수현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차기 CEO로, 김남선 책임리더를 CFO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한성숙 대표와 박상진 CFO는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한 대표와 박 CFO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고 두 내정자 중심으로 꾸려진 'Transition TF'에서 두 사람의 역할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C레벨은 한층 젊어졌다. 1967년생이었던 한 대표에서 1981년생 최 대표로, 1972년생이었던 박 CFO에서 1978년생인 김 CFO로 교체가 일어났다.

C레벨이 젊어졌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인물 모두 네이버에 몸담은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 이번 C레벨 인사의 핵심이다. 또 향후 글로벌 진출과 인수합병(M&A) 등에 능한 인물 위주로 교체, 네이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좌) 김남선 차기 CFO 내정자, (우) 최수연 차기 CEO 내정자

최 차기 대표가 네이버에 몸담은 기간은 총 6년 정도다.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출신으로 2005년 옛 NHN 신입사원으로 입사,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딛었다. 2005년부터 2009년 2월까지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고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변호사가 됐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던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고 2019년 11월 네이버로 다시 돌아왔다.

총 기간은 6년이지만 실질적인 네이버 합류 시점은 2019년 부터로 볼 수 있다. 영입 2년만에 CEO자리까지 올랐다.

김 차기 CFO는 휠씬 네이버에 합류한 기간이 짧다. 그는 지난해 8월 합류했다. 네이버 내에서 글로벌 전담조직인 'Growth&Truenorth'를 이끌었다. 네이버 내 5명의 재무리더 중 가장 젊은 인물이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네이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딜이었던 왓패드 인수와 이마트·신세계 지분 교환, CJ 지분교환 등을 주도했다.

그는 2004년 서울대 재료공학과, 2007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로펌 크라벳 스웨인&무어(Cravath, Swaine & Moore LLP)에서 2년간 재직했다. 이후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 은행 라자드(Lazard)에서 투자 및 자산관리 금융 자문업무 등을 거쳐 2012년 6월부터 2017년 4월 모건스탠리 홍콩지사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국내로 돌아온 것은 2017년 맥쿼리 한국 PE 총괄 전무로 오면서부터다. 네이버 근무 1년여만에 매출 5조원 대의 기업을 이끄는 재무 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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