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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MI 포럼]포스트코로나 여행업 트렌드, '안전·프리미엄'에 방점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이전수준 수요 회복 전망"

서하나 기자공개 2021-11-19 09:10:2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관련 산업은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여행의 트렌드는 이전과 달리 안전성과 경험에 대한 밸류 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패키지 여행 시장을 리드해온 하나투어는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고도화해 새로운 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더벨 사모투자포럼(PMI, Private Market Investment Forum)에서 코로나 이후 여행업 트렌드 변화와 향후 전망, 성장 전략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투어 등 여행기업은 코로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업종으로 최근 직원들이 1년여만에 출근을 재개하는 등 본격적인 정상화를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여행, 숙박업종의 턴어라운드 시점과 향후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송미선 대표는 "1998년 약 270만명이던 여행 출국자 인구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2700만명으로 10년간 10배 가량 성장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 증가세가 멈춰섰지만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는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여행 시장이 과거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나투어가 예상하는 여행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안전(Safety)에 대한 우려 △경험(Experience)에 대한 기준의 변화 △프리미엄(Premium)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총 세가지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송 대표는 "코로나와 같은 질병을 최대한 회피해야한다는 생각이 최우선에 깔리면서 여행 시장에서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클 것"이라며 "또 하나는 약 2년간 해외여행을 하지 못했던 만큼 여행에 대한 진지하고 구체적인 고찰을 하면서 상품 하나하나의 밸류에 대한 의미 부여가 커질 것"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기업상징(CI, Corporate Identity) 변경을 통한 브랜드 쇄신,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 상품 제공, 패키지 상품 자체의 업그레이드 및 고도화 등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설립 28년 차를 맞이한 하나투어는 새로운 CI를 공개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 "당신이 꿈꾸는 대로 펼쳐진다.(Expanding Your Universe)"라는 새 슬로건도 공개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엔 여행을 간다면 왜 가는지, 어떤 밸류로 여행을 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하나투어는 자유여행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사람이 선호하는 호텔과 항공, 현지투어를 묶는 등 미리 준비한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춘 결합 상품을 이전보다 훨씬 더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약 1년반 동안 IT 관련 인력 190여 명을 채용해 총 280여 명의 상품 전문가를 확보, 앱 고도화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했다"며 "타 IT 회사와 다르게 다양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조합하고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춘 결합 상품의 강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특정 해외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끼리 지역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존의 B2B(기업간 거래) 모델 중심에서 실질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고객과 대리점에게 앱이나 웹을 통해서 모든 고객 상품 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수익성이 좋은 패키지 상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및 고도화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자유여행에 대한 수요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전체적인 여행 시장에서의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며 "하나투어가 2~3년 뒤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있을지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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