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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채비율 관리 비상 상반기, 회사채 발행 관련 의무 기준 500% 돌파...유상증자 등으로 상쇄 나서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2 08:05:0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대한 채권 상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사업 구조 재편과 자산 매각 등으로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발 업황 악화 여파를 비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말에는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500%를 돌파해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요건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어 차입금 감축 등으로 3분기 부채비율을 460%대 수준까지 끌어내리기도 했지만 실적 회복 등이 요원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채비율 급증…EOD 근접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 상반기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 52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57%) 대비 70%p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손실을 지속해온 데다 차입부담이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문구: 'HANWHA RESORTS'의 이미지일 수 있음
문제는 해당 지표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채권의 기한이익상실 트리거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2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와 관련해 기한이익 상실 요건 중 하나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500% 이하 유지'를 약속하고 있다.

다만 곧바로 부채비율을 개선시켜 채권 기한이익상실로부터는 한숨 돌렸다. 올 3분기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460%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상반기말 1.9조원 규모였던 부채를 1.8조원으로 줄인 것은 물론, 자본 규모를 306억원가량 늘린 결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증권 지분 매각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해 현금 마련에 주력했다.

◇유상증자로 부채비율 개선 기대…불안감은 여전

이달 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부채비율 추가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 시설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섰다. 유상증자 시 자본 규모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펀더멘탈 개선 여건 등은 여전히 요원해 불안감이 상당한 모습이다. 올 3분기 별도기준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여 흑자 전환하기도 했지만 연간 누적 기준 여전히 적자(-445억원)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확장할 경우 분기 영업이익은 25억원, 누적 적자 폭은 497억원 수준이다.

사업 회복 등도 쉽지 않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리조트와 호텔·식음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방역 조치 등이 일부 남아있어 이전 수준의 실적에 도달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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