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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PE, 반올림피자 펀드레이징 '순항' 안정적 현금창출, 지점 확대 용이에 출자자 관심

조세훈 기자공개 2021-11-22 08:21:0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가 피자 체인점 반올림피자샵을 인수한 까닭은 뭘까. 배달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안정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데다 수도권 중심의 가맹점 증가가 용이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폐업률이 1% 미만일만큼 매출 안정성도 높아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 힘입어 펀드레이징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반올림피자를 550억원 가량에 인수한다. 거래대상은 반올림피자 지분 88.3%, 수도권지사 지분 100%다. 협상 과정에서 알짜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을 비교적 싼값에 인수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반올림피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연간(2020년7월~2021년6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6억원을 기록했다. 에비타멀티플(EV/EBITDA) 기준 6.5배 수준이다. 최근 식음료(F&B) 프랜차이즈의 평균 멀티플이 10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밸류에 인수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현금 흐름이 양호해 안정적인 배당도 가능하다.

오케스트라PE는 낮은 가격뿐 아니라 빠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섰다. 반올림피자샵은 2011년 대구 수성 1호점으로 시작해 2021년 6월 말 기준 297개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다. 초기 경상도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 프랜차이즈 기업보다 수도권 매장 비중이 적다. 반올림피자샵은 비수도권 가맹점 비율이 60.2%, 수도권은 39.8%다.

매출 1위인 도미노피자는 수도권 가맹점 비중이 48%이며 다른 업체들도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올림피자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 매장을 확장하면 최소 100개 지점을 추가할 수 있다. 가맹점 특성상 매장수가 증가하면 본사의 수익성은 극대화된다.

반올림피자는 낮은 점포 비용과 가맹점 평균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달 중심 모델을 통해 창업비용이 도미노피자 대비 25%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매출은 가맹점 연평균 5억2000만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점포 평당 매출로 계산하면 1위로 뛰어오른다. 이런 강점으로 가맹점 폐점률은 0.4%로 업계평균(13%)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오케스트라PE의 인수후통합(PMI) 작업 이후 가맹점 확대에 나서면 매장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업이 확대되면서 모든 프랜차이즈의 가맹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올림피자는 현재 40~50명의 대기인원이 있을 만큼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올림피자의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어서는 만큼 가맹점 확대는 곧 본사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필요없어 손쉽게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

오케스트라PE는 대다수 투자자(LP)를 모집했으며 조만간 반올림피자의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곧바로 PMI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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