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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엠젠플러스, 시장 신뢰 되찾을까 비엔지티로 새 출발, 5번째 사명 변경?상장폐지 리스크 해소 주력

황선중 기자공개 2021-11-23 10:55:0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엠젠플러스'가 사명을 바꾸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최대주주가 바뀐 만큼 기존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의지다. 유니콤넷과의 합병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린 상태다. 다만 잦은 사명 변경에 따른 시장의 곱지 않은 시선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사 엠젠플러스는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비엔지티(bngt)로 변경했다. bngt는 엠젠플러스가 영위하는 사업 영역(Bio·Network·Gene·Technology)의 앞머리 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사내 공모를 거쳐 정해졌다. 최근 합병한 유니콤넷의 주요 사업인 BcN(광대역통신망) 역시 의미에 담겨있다.

사명 변경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엠젠플러스는 지난 6월 트렌스젠바이오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다. 트렌스젠바이오는 조상환 엠젠플러스 대표가 지배하는 경영컨설팅 업체다. 조 대표는 현재 상장폐지 위기인 엠젠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간판을 바꿔 다는 것도 조 대표가 추진하는 경영 정상화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문제는 시장의 회의적인 시선이다. 엠젠플러스의 간판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3년 9월 대신전연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엠젠플러스는 2000년 5월 지이티로 처음 사명을 바꾼 이후 에스인포텍, 지아이블루 등으로 이름을 변경해왔다. 당시도 기업이미지 쇄신이라는 목적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었다.

부정적 이미지는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2019년 11월부터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되면서 더욱 악화됐다. 당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 작성했다는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지난 6월에는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결과까지 받았다. 그간의 사명 변경이 사실상 '옷만 바꿔 입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은 조 대표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당면 과제는 상장폐지 리스크 해소다. 현재는 상장폐지 판정에 대한 이의 신청으로 시간을 번 상황이다. 당장은 적자 폭 개선에 신경 쓰고 있다. 적자(연결 기준)는 중국 현지 자회사의 부진으로 약 10년간 이어지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도 누적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엠젠플러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160억원을 들여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유니콤넷을 인수·합병한 상태다. 2001년 9월 설립된 유니콤넷은 광대역통신망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규모는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 올해 4분기부터 유니콤넷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 흑자전환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의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엠젠플러스는 유니콤넷의 BcN 사업과 함께 ICT와 바이오, 의료기기, 식품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ICT 사업이 매출의 88.9%를 차지하고 있다. ICT 사업은 프린터 현상기를 제조하는 사업이다.

엠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쌓으려 특별한 액션을 취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의 영업력을 키우고 유니콤넷의 BcN 사업부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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