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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美 오택 덕 '연결' 실적 웃었다 '적자' 기업 인수해 미국 시장 공략…영국 k2그룹 실적 개선은 숙제

이정완 기자공개 2021-11-24 07:29:1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의 해외 기업 M&A(인수합병) 성과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2011년 인수한 미국 오택(OTAK)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결 기준 순이익이 별도 기준 순이익을 1.5배 가량 상회하는 상황이다. 한미글로벌 측에선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해온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로 오택의 내년 실적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이 지분 85.28%를 가지고 있는 오택(Otak, Inc.)은 3분기 말 기준 매출 562억원, 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54억원, 순이익 26억원 대비 매출은 1%, 순이익은 8% 상승했다.

오택은 한미글로벌 연결 손익계산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한미글로벌은 3분기 누적 매출 1917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오택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다. 오택을 비롯한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한미글로벌의 별도 기준 매출이 958억원, 순이익이 7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회사 이익이 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미글로벌은 성장 과정에서 M&A를 핵심 수단으로 활용했는데 첫 번째 M&A가 오택이었다. 한미글로벌은 2011년 오택을 인수했다. 미국 북서부인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오택은 신도시개발 및 철도, 항만, 도로 등 인프라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 설계, 관리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한미글로벌이 오택을 인수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알짜 자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은 쉽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오택을 인수했지만 당시 오택은 중동 지역 수주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1년 매출은 252억원, 순손실은 40억원이었다. 한미글로벌이 자체 리스크를 부담하며 자금을 지원하고 부실 채권을 떨어낸 덕에 인수 이듬해인 2012년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2년 순이익 4억원을 기록한 이래로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한미글로벌은 오택을 통해 추가 M&A를 실시하며 미국 시장 내에서 사업 범위를 넓혔다. 2017년 오택은 미국 CM/PM기업인 데이씨피엠(DAY CPM)과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Loris & Associates)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여러 자회사를 추가로 더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운 셈이다. 이로 인해 2016년 455억원이던 오택 매출은 2017년 600억원대로 성장하더니 지난해 711억원을 기록했다.

한미글로벌은 내년 오택 실적을 올해보다 상향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1조2000억 달러(약 140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내 인프라 재정비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의 1조 2000억원 달러 부양 정책은 인프라 전문 CM사인 OTAK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미글로벌이 인수한 모든 자회사가 미소 짓는 상황은 아니다. 2019년 인수한 영국 건설사업관리(PM)업체인 k2그룹(k2 Consultancy Group)은 반등이 필요하다. 한미글로벌은 오택 영국법인(OTAK GROUP UK LIMITED)을 통해 k2그룹 지분 60%를 인수했다.

한미글로벌은 건설 선진국인 영국의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략으로 k2그룹을 인수했지만 아직 실적으로는 성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k2그룹 모회사인 오택 영국법인은 3분기 누적 매출 29억원, 순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6억원, 순손실은 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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