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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SK E&S, 주차 솔루션업체에 투자한 이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속 에너지솔루션 사업 확장…'인오가닉' 전략 적극 활용

이우찬 기자공개 2021-11-25 07:11:1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는 SK그룹이 친환경 에너지 쪽으로 경영 방향을 전환하는 가운데서 떠오르는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주사 SK㈜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ESG경영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을 새 먹을거리로 낙점했는데, SK그룹의 친환경 사업 중추는 SK E&S가 첫손에 꼽힌다.

SK E&S 사업의 본질은 전력, 집단에너지에 있다. 천연가스 발전소를 통한 전력사업과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를 가정과 산업체에 공급한다.

SK E&S의 사업포트폴리오 중 친환경 영역은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으로 나뉜다. 전력, 에너지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사업 쪽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인오가닉 전략이 뒷받침한다. 적극적인 지분 투자, 인수 작업이다.

SK E&S가 최근 주차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킹 클라우드'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SK E&S는 파킹클라우드 지분 47.13%에 해당하는 960만5833주를 178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K E&S는 파킹클라우드 지분 인수로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 중 에너지솔루션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주차장이 차를 머무르게 하는 공간의 개념에 국한됐다면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확장으로 주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서비스 스테이션으로 확장되는 과정에 SK E&S는 주목했다.

파킹클라우드는 국내 4400개 이상 직영·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관리업체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무인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고, 주차 관제 설비를 제조하는 역량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이번 투자로 NHN 쪽과 동일 지분율로 공동 경영을 하게 된다. SK E&S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로 다른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SK E&S는 에너지솔루션에서 접근하고, NHN은 주차장사업의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 주차관제 서비스 확장에 주목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본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한 SK E&S의 이 같은 인오가닉 전략은 파킹클라우드 지분 투자만이 아니다.

SK E&S는 지난 9월 미국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 키캡쳐에너지(Key Capture Energy: KCE)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 미국 에너지솔루션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인오가닉 전략이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가정용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가정용 태양광 1위 업체인 썬런(Sunrun)과 합작사 설립을 위해 약 1385억원을 들였다.

SK E&S는 에너지솔루션을 △수소 △재생에너지 △친환경 LNG와 함께 4대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킹클라우드 투자와 관련 "SK E&S 사업의 본질은 에너지사업인 오가닉으로 이를 속도감 있게 확장하는 방법으로 지분 투자 등의 인오가닉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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