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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떠난 '두산맨', 거취 살펴보니 1970년대생 젊은피 핵심 계열사에서 '중용'

조은아 기자공개 2021-11-29 07:32:2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옛 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 출신 핵심 인력들이 두산그룹 계열사로 이동했다. 일부는 퇴임 수순을 밟고 있지만 1970년대생 젊은 인력들은 계열사에 남아 두산그룹 재건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두산그룹 안팎에 따르면 기존 두산인프라코어에 몸담고 있던 고석범 부사장, 박준영 전무, 박현철 전무, 박동범 전무, 박성범 상무가 매각 완료를 전후해 두산인프라코어를 떠났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이름을 바꿨다.

우선 고석범 부사장, 박현철 전무, 박성범 상무는 ㈜두산으로 이동했다. 고 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재무관리부문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사내이사를 맡는 두산그룹의 원칙에 따라 한때 사내이사를 맡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하며 자금팀장, CFO를 지냈고 3분기에 ㈜두산으로 옮겨왔다.

고 부사장은 현재는 중앙대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사실상 현업에서 물러나 퇴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서 김민철 사장이 지주부문 파이낸스 총괄로 CFO를 맡고 있어 고 부사장이 재무 쪽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어느 정도 한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철 전무는 기존 두산인프라코에서 유럽법인장을 지낸 인물이다. 박 전무는 ㈜두산에서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원래 상무였으나 CSO를 맡으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두산의 CSO는 기존 문홍성 사장이 맡던 자리로 미래 전략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곳이다. 특히 전임 문홍성 사장이 행정고시 출신으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을 볼 때 무게감이 상당한 자리다. 박 전무는 앞으로 김도원 사장 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최근 지주부문에 '그룹포트폴리오 총괄'을 신설하고 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 대표 파트너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 수립,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두산은 현재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성범 상무는 ㈜두산에서도 법무 쪽을 담당한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변호사 생활을 거쳐 2011년부터 두산그룹에 몸담기 시작했다. 박 상무는 지난해까지 ㈜두산에 몸담다 올해 초 두산인프라코어 경영혁신부문으로 이동했으나 다시 ㈜두산에 복귀했다.

박현철 전무과 박성범 상무는 각각 1973년, 1976년생으로 앞으로 두산그룹의 미래를 함께 만들 젊은 피이기도 하다. 박성범 상무는 ㈜두산 소속 임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준영 전무는 두산퓨얼셀로 이동했다. 기존 두산인프라코에서 HR 담당을 지냈는데 두산퓨얼셀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 전무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몸 담기 전 두산중공업에서도 HR을 담당한 그룹 내 HR 전문가다.

두산퓨얼셀은 규모는 작지만 존재감은 어느 계열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강도 높은 자구안을 이행하면서 두산그룹 외형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퓨얼셀이 두산그룹의 미래를 담당하는 회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박동범 전무는 두산중공업으로 이동했다. 박동범 전무 역시 박성범 상무와 마찬가지로 법조인 출신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해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법무법인 세종에서 근무하다 2012년부터 두산인프라코에서 재직했다. 입사 이후부터 계속 준법지원인을 맡으며 법무팀 팀장, 법무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는 상무였으나 최근 이동과 함께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으로 이동한 뒤에는 법무와 IP(지식재산권)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1973년생으로 두산중공업 전무 가운데 가장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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