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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수도권 PB센터 구조조정한다 청담·강동·합정PB센터 등 5곳 폐쇄·1곳 축소...고객·지역 중복 등 비효율 제거, 거점 센터와 통폐합

김시목 기자공개 2021-11-30 07:09:27
한국투자증권이 연말 대대적인 PB센터 구조조정에 나선다. 서울경기권에 기반을 둔 PB센터와 지점을 대거 폐쇄한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와 고객·지역 중복이 일어나는 등 비효율 점포를 선별해 기존 프라이빗뱅킹(PB)센터와 지점과 통폐합하는 방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및 경기권 PB센터 6곳(축소 1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인근 PB센터의 경우 흡수 조직과 인력을 감안해 내부 공사에 돌입했다. 조만간 내부적으로도 공식적인 공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폐쇄가 예정된 PB센터는 강동PB센터, 수유PB센터, 정자PB센터, 합정PB센터, 강남대로1,2센터 등이다. 이들은 각각 잠실PB센터, 돈암PB센터, 분당PB센터, 마포PB센터, 강남대로(1,2센터 통합)로 통폐합될 예정이다. 청담PB센터는 인력 및 조직 축소 등 슬림화를 통해 영업소로 전환한다.

사실상 서울경기권 PB센터들이 기존 점포 직원과 고객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PB센터 효율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조직 및 인사 개편 시즌과 맞물려 PB 재배치 등의 인력 이동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및 경기권에만 40곳의 PB센터와 지점을 두고 있다. PB센터와 지점 각각 27곳, 13곳이다. 연말 6개 점포가 폐쇄되면 15% 수준인 34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법인고객 기반 금융센터와 VVIP 점포 GWM센터는 서울에 각각 3곳과 1곳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격 PB센터를 통폐합하기로 한 배경엔 수익성 강화와 중복 비용에 따른 비효율 최소화 방침이 깔려있다. 점포 구조조정 대상 지점들이 대부분 인근 점포로 통합되는 흐름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결국 점포 대형화를 통한 돌파구 차원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VIP 중심의 WM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형’ 패밀리오피스를 모토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전담조직인 GWM전략담당 신설도 연장선이다. 금융상품, 부동산, 세무, 법률 등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WM사업을 복합·대형점포로 통폐합하는 기류다. 비대면 고객확대 등 디지털화를 구축하는 동시에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PB센터 역시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WM 특화 비즈니스로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하고 조용히 PB센터 통폐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일부 센터의 경우 같은 건물을 쓰는 다른 증권사 지점들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핵심은 수익성 강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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