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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 '액티브 ETF' 대형사 제쳤다 [액티브 ETF 대전]⑦6개월 수익률 최상위권 기록…12월 K-컬쳐 액티브 ETF 상장

허인혜 기자공개 2021-11-30 13:10:43

[편집자주]

자산운용업계가 앞다퉈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액티브 ETF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규모'에서 '수익률 경쟁'으로 바꾸었다. 이런 이유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도 선전하고 있다. 액티브 ETF 펀드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ESG에 집중, 패시브 ETF보다 한 단계 앞선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벨이 액티브 ETF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과 펀드 시장에 미칠 영향, 전망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운용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에 도전한 하우스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골리앗들의 액티브 ETF 대전에 한날 한시에 참전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대형사들과의 동시상장을 두고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인 '끊임없는 포트폴리오 탐색'이 액티브 ETF에도 적중할 것으로 봤다. 상장 6개월이 지난 지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대형사를 제치고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의적절한 포트폴리오 탐색·펀드 매니저의 자율성이 자신감의 원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5월 첫 ETF 상품을 내놨다. 이날 8개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이 동시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ETF 시장의 최상위권 자산운용사들과 같은 날 경쟁을 택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동시상장을 꺼리는 것과 정반대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동시상장을 '기회'로 봤다.


문경석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운용은 대형 자산운용사와의 동시상장으로 홍보 효과를 누린 측면이 있다"며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액티브 ETF와 전면적으로 비교되면서 초과수익 등 성과의 우위를 점할 때 마케팅에서 유리한 측면을 노릴 수 있다고 봤다"고 답했다.

문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타임폴리오운용에 합류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는 5년간 ETF 본부장을 지냈다. 대형사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고 답할 수 있던 배경에는 타임폴리오운용의 운용전략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했다. 액티브 ETF 브랜드명으로도 타임폴리오를 그대로 사용했다. 문 본부장은 '헤지펀드 명가로서의 이름값'을 언급했다.

문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운용은 사모펀드를 통해 쌓아온 운용의 노하우와 장기간의 우수한 운용성과를 지니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액티브 ETF에 잘 녹인다면 대형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액티브 ETF 시장은 기존 운용사든 신규 운용사든 운용능력에 대한 경쟁과 성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TF 조직도 촘촘하게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KB자산운용 KBSTAR, 한화자산운용 ARIRANG ETF 부문에 몸담았던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타임폴리오운용 주식운용 본부 매니저들도 합류했다. 리서치본부와 주식운용본부가 액티브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ETF 본부에서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상품은 '대표지수' 코스피·K-뉴딜 활용…12월 새 액티브 ETF 출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첫 액티브 ETF는 'TIMEFOILO Kstock'과 'TIMEFOIO BBIG'다. 첫 액티브 ETF에서는 코스피와 K-뉴딜 지수처럼 대표적인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야 액티브 ETF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와 K-뉴딜 지수의 범용성도 타임폴리오운용이 두 지수를 택한 이유다.

문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운용의 특징은 특정 섹터나 테마에 머무르지 않고 시의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데 있다"며 "범용성이 있는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앞선 두 ETF가 국내 주식투자 솔루션과 미래성장 주도 투자솔루션을 제공했다면 세 번째 라인업인 탄소중립 액티브 ETF는 '패러다임 전환 테마 투자솔루션'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12월 신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TIMEFOLIO K컬쳐액티브 ETF'다. 한류와 K-컨텐츠의 범위를 확대해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내년에는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도 예고했다. 문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과정과 연계된 섹터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해외주식투자 솔루션이 될만한 액티브 ETF 상장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기존 지수와 시장에서 새롭게 개발되는 지수, 자체적으로 신규개발한 지수 등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tock과 BBIG 액티브 ETF는 기존 지수를 벤치마크로, 탄소배출 액티브 ETF와 K컬쳐 ETF는 각각 신규 지수와 개발의뢰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았다.

문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운용은 투자대상을 선별할 때 '타임폴리오운용의 운용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려한다"며 "이미 존재하는 지수가 상관계수 조건의 충족이나 운용전략 구사에 문제가 없다면 기존지수를 우선적으로 채택하되 탄소중립 액티브 ETF처럼 새로운 지수를 기다리거나 12월 출시할 K컬쳐 액티브 ETF 처럼 신규지수 개발을 의뢰하는 전략도 활용한다"고 답했다.

◇'상장 6개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18.5%…대형사 눌렀다

6개월은 액티브 ETF 상품의 명운을 가르는 첫 시점으로 평가받는다. 타임폴리오운용의 6개월 성과는 'A+'다. 11월 말 타임폴리오 BBIG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은 6개월 기준 18.45%로 나타났다. BBIG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는 KRX BBIG K-뉴딜이다.

상장 6개월이 지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11종의 ETF 중 가장 수익률이 좋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가 14.16%,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가 12.26%로 뒤를 이었다. 타임폴리오 BBIG 액티브와 같은 날 상장한 Kstock 액티브 ETF가 9.47%의 초과수익률을 내며 대형사를 바짝 뒤쫓았다.


점유율도 6개월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문 본부장은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을 놓고 ETF 사업을 이어왔던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신규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타임폴리오운용의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점유율은 1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액티브 ETF를 퇴직연금·개인연금 투자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의 운용 역량과 정보의 비대칭성 등을 쉽게 활용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주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액티브 ETF를 통해 타임폴리오운용의 운용역량을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투자에도 활용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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