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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한라 자체사업, 개발사업본부 약진 자체사업 재개 주도한 김선준 부사장 승진…정비사업으로 영역 확대

고진영 기자공개 2021-12-02 10:51:4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의 최근 주택사업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고수익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체개발과 정비사업에 힘을 싣는 추세다. 실제 배곧신도시 이후 4년간 멈춰있던 자체사업 분양을 지난해 재개했고 정비사업 역시 내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같은 기조가 반영됐다. 개발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선준 전무가 11월30일 인사를 통해 부사장 직함을 달았다. 그룹기획실장인 김형석 부사장을 제외하면 ㈜한라에서 유일한 부사장이다.

김선준 부사장은 3년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오른 이후 자체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작년에는 자체사업 분양(부천소사 주상복합)을 진행했고 올해 역시 양평 양근리 아파트 1602가구를 분양했다.

이밖에 내년 인천 계양구에서 공동주택 340가구, 이천 부발에서 596가구 등을 자체사업으로 예정해두고 있다. 김 부사장이 사업지 물색부터 매입까지 공들여 진두지휘해온 프로젝트들이다.

㈜한라의 자체사업 분양이 2016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 직접 토지를 매입해 진행하는 자체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만큼 리스크도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김 부사장은 자체사업뿐 아니라 정비사업으로도 수주 영역을 확대 중이다. 2016년(199가구) 뒤로 정비사업 분양이 한 건도 없었으나 작년 5월 385가구 규모의 부평 목련아파트 재개발 분양을 마쳤다. 내년에도 전주 서신동 재개발(1986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한라의 지분은 30%다. 수도권 중소규모, 지방 대규모 사업지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당초 2015~2016년 개발사업본부장은 조재희 전 전무가 담당하고 있었다. 배곧신도시사업이 한창이던 시기다. 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가 비면서 2017년 초 길종선 전 상무로 개발사업본부장이 교체됐고 2년 만인 2019년 다시 인사이동이 있었다. 당시 같은 상무지만 선배였던 김선준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해 개발사업본부를 전담하게 됐다.

김 본부장은 공사관리 경험을 갖춰 현장 이해도가 높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사업을 공격적이고 스피디하게 추진하는 스타일로 전해졌다.

이력을 보면 1966년 3월생으로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말부터 2015년 말까지 ㈜한라 공사관리팀장으로 일하다가 이후 1년 간 공사관리 및 외주구매담당을 거쳤다. 2016년 10월부터는 상무보로 승진해 공사관리/자재/동반성장담당을 지냈다.

그러다 2018년 11월 상무로 승진하고 현장지원본부장에 임명됐는데 4개월 만인 2019년 3월 또 전무로 타이틀이 바뀌면서 개발사업본부장에 올랐다. 임원으로 선임된지 만 2년 반이 채 안돼 전무로 오른 셈이다.


현재 개발사업본부는 사업기획팀, 개발사업팀, 투자개발팀, 도시정비사업팀, 마케팅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 본부장 아래서 이일희 상무가 도시정비사업과 투자개발, 마케팅담당 등을 담당 중이며 사업기획과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손종현 팀장도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라의 수주잔고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쌓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개발사업본부의 어깨가 무겁다는 평가다. 올 9월 말 기준으로 ㈜한라의 수주잔고는 3조8000억원 가량을 나타냈다. 이중 2조8000억원이 주택사업 몫이다. 비중을 따지면 74%에 가깝다.

사업 전략의 경우 국내주택에서는 공동투자 또는 지분참여 등 수익성에 기반한 구조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선진국이나 우량 부동산 개발사업에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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