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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풍향계]하나금투 WM센터, 배달대행 1위 '바로고' 물량 풀었다퍼시픽브릿지운용 손잡고 비상장 CPS 투자고객 유치…밸류 '1000억대→3000억대→5000억대' 급증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08 07:19:2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 WM센터가 배달대행 1위 업체인 바로고 비상장투자 물량을 풀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복수 WM센터를 통해 바로고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100억원 가량을 펀드 비히클(Vehicle)을 활용해 유치하고 있다. 운용 만기는 3년으로 1년씩 2번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바로고는 2014년 설립된 물류IT 플랫폼으로 전국 1000개 이상의 허브, 10만명 이상의 라이더를 두고 있다. 월배송건수 2000만 건 이상을 수행하는 배달대행 시장 톱플레이어로, 주요 고객사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 등 굵직한 플랫폼기업들이다.

배달 서비스 시장은 과거 전화 주문에 의존했던 흐름에서 탈피해 대행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 바로고는 성수기인 연말 시점의 콜수가 150% 이상 증가하는 등 대행플랫폼 리더로 고속성장을 달리고 있다. 매출 170% 신장 속에 흑자구조로 전환했다.

바로고의 거래 구조는 B2B거래(본사계약)와 일반거래(허브계약)으로 구분된다. 타사 영업구조가 음식점, 허브, 라이더 등과 수직적 구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바로고는 허브와의 수평적 수익창출 및 수익 공유 구조로 윈윈을 지향하는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특히 유럽 최대 음식배달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인수를 위해 요기요를 매각하면서도 바로고의 지분은 계속해서 보유했다. 현재 바로고의 2대 주주로 전략적 협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요기요는 과거 바로고의 전략적 투자자였다.

국내 음식 배달시장은 1인가구 증가 및 간편 결제 등 음식 배달앱의 활성화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3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고의 경우 향후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신장이 유력하다.

하나금융투자는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투자펀드를 내놨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바로고 비상장 물량 딜 발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와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앞선 공모주펀드 등 다양한 사모펀드 상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국내외 비상장 투자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헤지펀드 등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면서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중국 현지 중고차 시장 상위권 업체인 우신 메자닌 투자를 통한 대규모 수익 레코드도 쌓았다.

당시 우신 투자펀드는 나스닥 상장사 전환사채(CB)를 담는 상품이었다. 우신 측에 발행을 먼저 타진해 투자 기회를 확보했다. 유통되는 미국 CB 또는 비상장주식 투자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가 딜 소싱에 성공한 건 드문 일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비상장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금융투자가 바로고 물량을 내놨다”며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 주도로 딜을 확보해서 상품화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 WM센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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